TÓM TẮT Luận văn với đề tài lấy đối tượng nghiên cứu là cấu trúc gây khiến trong tiếng Hàn và tiếng Việt nhằm phân tích đặc trưng về cấu trúc và ý nghĩa.. Nghiên cứu này tập trung phân
서 론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베트남으로
한류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류 열풍의 일어남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 학습자들은 그 언어의 특징을 잘 이해해야만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비록 한국어는 교착어로서 문장의 문법적 관계가 주로 조사와 어미에 의해 표현되는 반면에 베트남어는 고립어로서 주로 어순을 통해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두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이다 또한, 한국어의 어순은 SOV 형이고 베트남어의 어순은 SVO 형이기 때문에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어려운 부분이 되고 있다
다른 언어들처럼 한국어에도 보편적인 문법 범주와 특수한 문법 범주가 있다 이러한
문법 범주는 교착어의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그 중 하나가 사동 범주이다 베트남어에서는 사동(또는 사역)이 별도의 문법 범주로 형성되지 않지만, 한국어에서는 사동 범주에 속하며
형태, 구조, 의미를 가지고 고유한 특징을 가진 표현 단위로 포함된다 따라서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운 점은 이러한 특징을 이해하고 일상 생활과 업무에서
말로 표현하거나 전달하는 것이다.
사동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형식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구문적 관점에서 사동 표현과 사동구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대조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한국어는 교착어이므로, 어미의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생산적인 ‘파생 접미사’들에 의해 다양한 문법적 의미가 표현되기도 해서 사동의 실현 방법은 일반적으로 어휘적 사동, 형태적 사동, 통사적 사동 등으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고립어인 베트남어에는 형태적 사동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어 사동구문의 구성 방법은 형태적 사동, 어휘적 사동, 통사적 사동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단지 사동성을 가지는 타동사를 이용하여 사동문을 만드는 것은 일반적이다 베트남어 사동의 표현은 어휘적 사동의 표현과 통사적 사동의 표현이 존재한다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의 표현은 사동성을 가지는 타동사로 이루어지는 사동문이나 ‘합성어 사동사’들을 이용하여 형성되는 구문이 있다
이 외에 통사적 사동 표현으로 ‘làm’ (make) 사동문, ‘khiến’ (cause) 사동문, ‘cho’ (let/make), „để‟ (let) 사동문도 있다 이렇게, 한국어와 베트남어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동문의 여러 형식들의 대응 관계를 조사함으로써, 그 대응 관계의 성립 여부, 두 언어의 사동구문에 대한 유형별 구조적 특징과 의미적 특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본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지금까지 베트남인 학습자를 위한 문법의 연구도 그렇고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에
관한 대조분석의 연구도 많지 않다 그런데 베트남인 학자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때 제일 어려운 항목은 문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습자의 이러한 어려움을 줄일 수 있고 한국어 사동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 대조 연구는 뜻 깊은 보람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에 대한 연구
및 교수.학습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선행 연구 검토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베트남어에서 사동은 문법 범주로 인정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동구문이 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베트남어 사동구문에 관한 연구는 쉽게 볼 수 있지만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연구자료는 지금까지 거의 부족한 상태로 연구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이다
1.2.1 한국어 사동에 대한 연구
한구어의 사동은 중요한 문법 범주로 여겨져서 오래전부터 연구의 주목을 받았다 학자들의 연구는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국어학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한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이다
우선 국어학 관점에서 한국어 사동에 대한 연구된 여러 저서와 논문이 있으며 대표적인 연구로는 최현배 (1937), 남기심.고영근 (1985), 서정수 (1996), 류형동 (1991), 김성주 (2003)를 들 수 있다
최현배 (1937) 1 는 세 가지 한국어 사동 유형을 제시하였다 한국어 사동을 „ -이-, -히-, - 리-, -기-, -우-, -구-, -추-‟ 등의 형태적 접사가 결합시킨 경우와 „하‟대신에 „시키다‟의 줄기
„시키‟기 갈아 넣는 경우 또는 „-게 하다‟가 더하는 경우로 나누었다
남기심.고영근 (1985) 2 은 두 가지 사동법을 언급하였다 첫째는 자동사나 타동사 또는 형요사에서 사동의 접미사 „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을 붙여서 사동의 의미를 생성하는 밥법이다 둘째는 주동사에 어미 „-게‟를 붙인 후에 보조 동사 „하다‟를 사용하여 사동의 뜻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서정수 (1996) 3 는 한국어의 사동법을 문법적 법주로서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하나는 접미사 ‘-이-, -히-’로 구성되는 ‘접미사 사동법’ (짧은 꼴 사동법)이고 다른 하나는 ‘-
게 하다’, ‘-게 만들다’와 같은 표현으로 이루어지는 ‘보고 사동법’ (긴 꼴 사동법)이다 또한
‘시키다’ 문장은 몇 가지 이유로 문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동 표현’으로 처리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류형동(1991) 4 의 연구에서는 한국어 사동구문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째,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을 활용한 어휘사동구문이며, 둘째, ‘-게 하다’, ‘-게 만들다’와 같은 보조 동사를 사용한 구 사동 구문이다 류형동은 어휘사동구문과 구 사동
1 최현배 (1971): 우리말본, 정음사 (서울), p410~420
2 남기심.고영근 (1985), 표준국어문법론, 제 12 장
3 서정수 (1996), 국어 문법, 한양대학교 출판원
4 류형동 (1991), 한국어의 사동구문 연구
구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동 행위자의 직접성, ‘강제’와 ‘허용’의 의미
차이, 생성의미론적 문제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어 사동구문의 문법적 이해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였다
김성주 (2003) 5 의 한국어의 사동 구조에 관한 이론적 연구는 한국어의 사동에 관한 이론적 기초를 탐구하여 사동문의 유형과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어 사동을 형태적
사동, 어휘적 사동, ‘시키다’ 사동, 통사적 사동 등의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째, 형태적 사동은 형태소를 추가하여 형성되는 사동을 의미한다 둘째, 어휘 사동은 특정 어휘에 기반한 사동이다 셋째, ‘시키다’ 사동은 동사 ‘시키다’를 활용하여 나타나는 사동으로, 이에
대한 동사 목록도 함께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통사적 사동은 문장의 구문과 관련된 사동을 다룬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자료
수집 방법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문법 자료와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두 언어의 사동구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한국어 사동의 경우에는 한국어 – 베트남어 학습사전,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1999),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현태국어 통사론 등 자료를 인용하여 사동에 관한 정의, 사동의 구성, 사동의 유형을 분석할 것이다 베트남어 사동의 경우에는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의 „영어 – 베트남어의
사동 구문‟ 연구와 Nguyễn Hoàng Trung (2014)의 „베트남어의 사동 구조‟ 연구, 베트남어 사동에 관한 선행 연구를 통해 사동구문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책, 교과서,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자료를 추가로 참고하였다
둘째, 자료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학습논문, 학술지, 교재, 참고서 등 자료를 수집한 뒤에
분석하고 종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처리하였다 또한,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과 의미적 특징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대조 연구 결과를 표로 정리할 것이다
셋째, 대조비교 방법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개괄을 제시해서 비교하며 양 언어의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과 의미적 특징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게 돤다.이를
통해 학습자는 두 언어에서 사동구문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학습자가 사동구문을 습득하고 사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연구 범위 및 대상
한국어의 사동구문에 대한 연구가 베트남어보다 더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 한국어를 중심으로 하는 대조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어 사동구문의 특징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특징을 최대한 밝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을 중심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으므로, 한국과 베트남 학자들의 연구를 참고하는 것 외에도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교재와 사전, 책, 인터넷 등 다양한 자료도 추가 참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휘적, 형태적, 통사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국어 사동구문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베트남어의 사동구문과 대조할 것이다 또한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뿐만 아니라 사동구문의 의미적 특징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양 언어의 사동구문에서 구조적과 의미적 유사점과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
사동의 개념
한국어과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에 관한 대조 분석을 하기 위하여 먼저 사동, 사동문, 사동구문등 사동에 관련 정의를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에 대한
정의는 많은 연구에서 언급한 바가 있었으나 어학사전이나 언어학자에 따라 여러 정의가 제시되어 서로 다른 관점이 보여 사동에 관한 개념은 명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언어 연구학자 중 국내 학자와 해외 학자 간의 견해차도 보여 주고 있다
언어학계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동에 대한 연구가 통사론과 형태론적 측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Shibatani 1973, Comrie 1981/1989, Alsina 1992, Harley 1995, Dixon
2000, Talmy 2000 등) Shibatani(1976:1~2)는 사동 상황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으로 피사동
사건 (caused event)이 사동 사건(causing event)이후 발생하고 화자가 피사동 사건의 발생이 완전히 사동 사건의 발생에 의존한다고 믿는다 또한, 사동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피사동 사건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콤리 (Comrie 1989:158)는 “사동 상황은 원인과 결과라는 두 개의 소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버스사동 상황은 원인과 결과라는 두 개의 소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버스가 연착해서 내가 회의에 늦은 경우를 상상해 보자 이 경우 버스가 늦은 것은 원인으로, 그래서 내가 회의에 늦은 것은 결과로 작용한 것이다 이 두 개의 소상황이 결합하여 사동 상황이라는 하나의 복합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에 대한 개념에 관한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다음은 양 언어의 연구자들의 관점과 사전, 교과서에서 사동의 정의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어의 사동에 관한 관점
한국에서도 사동 관련 논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여러 문법 범주 가운데 사동은 일상생활에 있어 매우 빈번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사동과 사동문의 정의는 대표적인 사전과 교과서들에서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다
사전별과 교과서 한국어 사동의 정의
사전 명 사동 및 사동문 정의
1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사동: [명사] 주체가 제 3 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동사의 성질
사동문: [명사] 사동사가 서술어로 쓰인 문장 예) ‘철수가 동생에게 책을 읽힌다.’ 11
(Chol Su yêu cầu em đọc sách)
2 한국어 – 베트남어 학습사전 사동: 문장의 주체가 남에게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도록 시키는 동사의 성질 12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동: 사동주가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게 하는 동사의 성질이다 13
4 현태국어 통사론 (2010)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게 하는 동작을 사동이라 하고, 이러한 사동의 표현법을 문법적으로 사동법이라 한다
5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 14
사동은 사람이나 동물, 사물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그 상태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시켜서 사람이나 동물, 사물에 움직임이 생기게 하거나 그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6 한국어 구문 유형론 (2011)
사동 (causative)이란 사역주(causer)가
피사역주(causee)로 하여금 어떤 일이나 행위를
하게 만드는 태(voice)의 일종이다
7 현대 한국어 문법 (이현희, 2000)
사동구문은 주어가 다른 주체에게 특정 행동을
하게 만드는 문법 구조로, 주로 동사 어간에 사동 접미사를 붙여 표현된다
위에서 제시한 사전과 교과서별 한국어 사동에 관련 정의를 살펴보면 큰 차이점이 없고 공통점을 알 수 있다 사동과 사동문의 정의가 언어로 표현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또 이러한 방식의 분류 또한 의견이 분분하기에 사동에 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1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웹사이트 참고, https://stdict.korean.go.kr/
12 한국어 – 베트남어 학습사전 웹사이트 참고, https://krdict.korean.go.kr/
1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웹사이트 참고, https://encykorea.aks.ac.kr/
14 허웅, 강현화, 구명쥰, 김미옥, 김선정, 김재욱 등 (2005)의 국립국어원국립국어원, p.255
한편, 한국 학자들 사이에서도 사동의 개념에 관해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먼저 최현배 (1937/1999:350)는 한국어 사동을 ‘하임 움직씨(동사)’라고 지칭하여 “월의 임자가 직접으로 바탕스런 움직임을 아니하고, 남에게 그 움직임을 하게 하는 꼴스런 움직임을 나타내는 움직씨”라고 정의하였다
권재일 (1992)는 사동상황이란 원인과 결과라는 두 개의 상황을 하나의 복합적인
상황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가운데 남기심(2001)은 사동이란 남에게 어떤 동작을
하게 하는 동작이며 사동의 표현법을 문법적으로 사동법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승준(2014:374)은 “주체(사동주)가 객체(피사동주)에게 어떤 동작이나 행동을 하도록 시키는 것”을 사동이라고 하였으며 고영근ã구본관 (2011:358)은 “사동주가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게 하거나 어떤 상항에 처하게 하는 표현법을 사동이라
한다 이와 같이 사동이 표현된 문장을 사동문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위에서 사전이나 교과서 그리고 언어학 연구 자료를 통해서 한국 언어학자의 사동 및 사동구문에 관한 정의를 살펴보았는데 공통점이 많지만 개념 표현이 조금씩 달라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사동구문이란 원인 사건의 주체를 주어로 하고, 원인 사건과 연결되는 결과 사건이 한 문장 안에 표현되어 있음을 알리는 특별한 언어적 형식을 가지는 문장이다
김성주 (2003:3-4)는 사동표현과 사동구문이라는 술어의 차이점을 명시하여 사동표현은 원인과 결과 사건이 언어로 표현된 것으로, 이러한 원인과 결과 사건이 문법적인 기제에 의해서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된 것을 사동구문이라고 하였다 사동구문은 원인과 결과를 하나의 문장의로 표현하는 특별한 형식을 가진 문장을 일컫는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사동표현은 곧 특정한 사동사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사동개념을 소유하고 있는 언어표현을 총치하는 것이고, 사동구문은 사동을 나타내는 특정 형식이 출현하는 사동표현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따라서 사동표현은 사동구문에 비해 지시하는 대상 범위가
횔씬 넓고 포괄하는 개념이 된다 다음은 한국어에 나타나는 예를 살펴보자 한다
(1) 15 ㄱ 철수 가 차를 잘못 몰았다 영회가 죽었다
ㄴ 철수가 차를 잘못 몰아서 영회가 죽었다
ㄷ 철수가 영회를 죽였다
베트남어의 사동에 관한 관점
베트남어에서는 민중의 일상생활에서 사동 표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된 문법 범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는데 베트남어 학자들의 경우 대부분 사동을 직접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사동 용어 혹은 사동 구문의 개념만 거론하였다
시범대학교의 학자들 (1976) 의 „Giáo trình tiếng Việt‟ (베트남어 교과서)에 따르면 사동사는 대상을 다른 활동을 완료하거나 계속하도록 촉진하는 의식을 나타내는 동사라고 주장한다
Nguyễn Kim Thản (1977)의 „Động từ trong tiếng Việt‟ (베트남어로 동사)연구에서는 사동사는 다른 행위의 수행을 촉진, 허용, 지원 또는 방해하는 인과적 행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17 이러한 동사는 „bắt buộc‟, „cho phép‟, „giúp đỡ‟, „đề nghị‟, „yêu
16 Pham Thi Ngoc Huyen (팜 티 응옥 휘엔) (2023)의 ‘병렬말뭉치 기반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
표현 대조 연구’를 참고하였다
17 원본 베트남어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Nghiên cứu „Động từ trong tiếng Việt‟ (1977) của Nguyễn Kim Thản định nghĩa: „Động từ gây khiến biểu thị những hoạt động thúc đẩy, cho phép giúp đỡ hay cản trở sự thực hiện của những hành động khác.‟
18 cầu‟, „mời‟ 등이다.사동의 문법 특징은 아래와 같이 살펴볼 수 있다
(2) Mai cấm em trai xem tivi
(마이 금지했다 동생 TV 보다)
베트남어의 사동문은 보통 두 가지 수식어를 필요로 한다 첫 번째 수식어는 항상 명사(S2)로, 사동 동사로 인해 활동이 전달되는 대상을 나타내거나, NP2가 NP1 에 의해 촉진,
도움, 방해를 받는 대상을 나타낸다 두 번째 수식어는 항상 동사(V2)로, S2의 활동을 나타내며, 이는 NP1의 촉진, 도움, 방해 또는 허용의 결과이다 이러한 의미적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법적으로 V2는 S2와 서술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동 동사와 허용 동사를 동일하게 간주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Lê Cận과 Phan Thiều 두 학자는 ‘Giáo trình ngữ pháp tiếng Việt (tập 1)‟ (베트남어 문법 교과서, 1 권) (1983)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사동 동사가
다른 활동의 수행을 허용하고, 촉진하고, 용이하게 하는 활동을 나타내는 동사의 작은 부류라고 주장한다 18
(3) Nhà trường cho phép học sinh nghỉ học
학교 허락하다 학생 휴학
Nguyễn Kim Thản 의 관념과 마찬가지로 사동 동사는 일반적으로 두 개의 수식어에 의해
지배된다 첫 번째 수식어는 명사로, 사동 활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대상을 나타내며, 이는 주체의 방해, 허용 또는 도움을 받는 대상을 의미한다 두 번째 수식어는 동사로, 사동 활동의 결과를 나타내며, 이는 도움, 허용 또는 방해의 결과이다
18 원본 베트남어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Lê Cận, Phan Thiều (1983) trong Giáo trình ngữ pháp tiếng Việt (tập 1) cho rằng: “Động từ gây khiến là lớp nhỏ của động từ, biểu thị những hoạt động cho phép, thúc đẩy, tạo điều kiện thuận lợi cho việc thực hiện những hoạt động khác nhau.”
또한 Lê Biên (1999)의 „Từ loại tiếng Việt hiện đại‟ (현대 베트남어 품사)에서는 사동 동사의 개념을 "사동 동사는 대상을 지배하고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동사"로 정의하였다 19
(4) Con học giỏi khiến ba mẹ vui
(아이 공부 잘 하다 -게 하다 부모 기쁘다)
Nguyễn Kim Thản과 달리, Nguyễn Thị Quy (1995)의 „Vị từ hành động tiếng Việt và các tham tố của nó‟ (베트남어의 동작 동사와 구성 요소)는 사동-결과 구조와 허용 구조를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용 구조는 구문 구조와 의미 표현에서 말하는 동사를 술어로
하여 사동을 나타내며, 주어는 다른 실체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실체를 나타낸다 목적어는 사동의 직접적인 대상을 나타내며 명령을 받는 실체로, 명령의 내용과 관련하여 동작체/행위체로 작용한다 또한 명령의 내용을 나타내는 목적어가 포함된다 이 명령의 내용은 목적어에 있는 동작체가 수행하는 일이나 사건을 의미한다
사동의 구성
사동이란 행위자가 대사자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동작을 의미한다 즉, 여기에는 세 가지 구성 요소가 포함된다 '행위자', '대상자', '하게 하다'라는 요소들이다 사동문의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제 1 구성소는 행위자이다 사동은 어떤 동작을 '하게 함'이기 때문에 그 주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행위자는 사동주라고도 불리며, 이 사동주가 없으면 문장에서 동작을
하게 만드는 주체가 없어져 해당 문장을 사동문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그 문장은 사동문으로서의 자격을 잃어 비문이 될 수 있다 다만, 문맥상 사동주가 생략되는 경우는 제외된다 구체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5) ㄱ 비가 오니까 아이에게 장화를 신기세요
ㄴ 출출하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까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지음, 한국어 3B, p.50)
위의 예문들은 사동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모두 사동문에 속한 문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문맥상 사동주가 명시되지 않았더라도 문장
내의 어휘등을 통해 사동주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제2구성소는 사동의 대상자인 피사동주이다 이는 사동의 정의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사동의 정의에서 '대상자로 하여금'이라는 표현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법적으로 보면, 사동문의 목적어가 피사동주에 해당한다 이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동사나 형용사가 사동사로 변환되는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타동사가 사동사로 변환되는 경우이다 자동사와 형용사가 사동사로 변환되면 직접 목적격 피사동자가 생기고, 타동사가 사동사로 변환되면 간접 목적격 피사동자가 형성된다
(6) ㄱ 검사를 해야 하니까 환자를 침대에 눕히세요
ㄴ 아이가 열이 나면 시원한 옷을 입혀야 해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지음, 한국어3B, p.50)
ㄷ 인부들이 길을 넓힌다
(한국어 문법 총론 I, p.346)
예문 (6 ㄱ)에서의 사동사 ‘눕히다’는 타동사 ‘눕다’에서 변형된 것으로, 간접 목적어가 주어지며, 피사동주와 피사동체 모두 나타난다 예문 (6 ㄴ)에서의 사동사 ‘입히다’는 자동사 ‘입다’에서 변형된것으로, 목적어인 ‘옷’이 피사동자가 되었다 예문 (6 ㄷ)에서의 사동사 ‘넓히다’는 형용사 ‘넓다’가 변형된 것으로, 목소리가 피사동주로 작용한다 이렇듯, 사동사는 원래의 동사나 형용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하게 하다'라는 구성 요소가 있다 이는 사동자의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7) ㄱ 오빠가 국물을 끓인다
ㄴ 오빠가 진주를 울렸거든요
(실용 한국어 문법, 중급, p.170)
(7ㄱ)에서 사동자의 행위는 사동자가 직접 행동하여 피사동자의 동작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7 ㄴ)에서는 사동자의 행위는 피사동자로 하여금 특정 동작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사동자의 행위는 사동문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나지만, 피사동자의 동작은 항상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사동문에서는 행위자, 대상자 (피사동주), 하게 하다와 같은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나누었다.
사동의 유형
일부 언어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언어유형론에서 일반적으로 사동의 형식적 유형, 즉 유형은 어휘적 사동, 통사적 사동, 형태적 사동의 세 가지로 푠현된다 21
첫째 어휘적 사동은 주로 ‘giết’ (죽이다), đốt(태우다) 와 같은 사동 동사를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사동사는 행동의 주체가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 대상의 물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의미를 표현한다
(8) 고양이가 쥐를 죽이다
(네이버사전, korean.dict.naver.com)
위의 예문(8)에서는 ‘고양이’는 사동주, ‘쥐’는 피사동주로 간주되고 피사동주의 상태 변화는 전적으로 사동주의 행동에 달려 있다
둘째 형태적 사동은 일본어, 한국어, 터키어와 같은 몇 몇 교착어의 특유 방식이다 형태적 사동은 기본 동사에 형태적 접사가 결합되어 사동 동사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형태적 사동은 사동 접미사, 사동 접두사, 사동 접환사 등을 통해 실현된다.
21 Nguyen Hoang Trung(2014) ‘베트남어의 사동 구조’에 근거하여 살펴볼 것이다
(9) 나는 새로 산 옷을 딸아이에게 입혀 보았다
(국립국어원, 학습 사전, krdict.korean.go.kr)
(9)예문을 보면 사동주인 ‘나’는 행동을 통해 피사동주인 ‘딸아이’의 상태를 변화시킨다
파생 접미사 ‘-히-’가 어근 ‘-입-’과 결합하여 ‘입히-‘라는 의미를 만들어 행위의 의도를 나타낸다
셋째 통사적 사동은 위에 언급한 두 사동 형식에 비해 통사적과 의미적으로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사동 의미는 적어도 두 개의 용언으로 표현되며, 하나는 사동 사건을, 다른 하나는 피사동 사건의 의미를 내포한다
(10) 그녀는 나를 웃게 해요 23
(10)예문에서 사동주 ‘그녀’는 행동을 통해 피사동주 ‘나’의 상태를 변화시킨다 동사
어근 ‘웃-’이 사동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 동사 ‘-게 하다’와 결합하여 사동문을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등 교착어는 어휘적 사동, 형태적 사동, 통사적 사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고립어에 속하는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는 어휘적 사동과 통사적 사동 두 가지가 있으나 형태적 사동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에서 사동의 분류 차이의 원인은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의 특징과 의미에 대한 분석하는 다음 3 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될 것이다
22 김성주 (2019)를 참고하였다
23 https://blog.naver.com/magnking/220965650682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구조와 의미의 특징
사동 유형별 한국어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
사동 구문은 한국어에서 주로 행위나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에 의해 주어와 목적어 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구문이다 위에 언급했던 듯이 사동구문은 다양한 형태와 용법을 가지고 있으며, 본 장에서는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을 관찰할 수 있도록 주로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ㄱ 형태적 사동구문: 동사의 형태적 변화나 접미사를 통해 주어가 목적어에 행위나 상태를 가하게 하는 구문이다 예를 들어, '-이-, -히-, -기-, -우-, -추-, -구-, -으키-, 이키-' 등의 접미사가 사용된다
ㄴ 통사적 사동구문: '-게 하다', '-게 만들다', '-도록 하다', '-도록 만들다' 등의 표현을
통해 주어가 목적어에 어떤 행위를 하도록 하거나 어떤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구문이다
ㄷ 어휘적 사동구문: '-시키-' 등의 특정 어휘적 형식이 사용되어 주어가 목적어에 행동이나 상태를 강제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구문이다
3.1.1 형태적 사동구문의 특징
3.1.1.1 형태적 사동구문의 사동사 특징
한국어에서 대표적인 사동구문은 사동사에 의해 형성된 사동구문이다 사동사는 본동사 24 (자동사, 타동사)나 형용사 어근에 사동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진다 이러한 사동사를 형태적 사동사, 접사적 사동사, 혹은 형태적 사동사라고 한다 사동 접사가 본동사에 규칙적으로 붙어서 사동사를 생산적으로 파생할 수 있으며, 사동사의 기능과
24 사동관련 연구에서 사동사가 파생되는 동사의 원래의 형태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본동사, 주동사, 원동사 등이 쓰이며 주동사, 원동사나 본동사에서 형성된 문장을 주동문이나 원동 문이라고 하는데 본고에서는 사동사가 쌍을 이루는 동사의 원래의 형태를 ‘본동사’, 그리고 본동사에서 형성되는 문장을 주동문이라고 지칭할 것이다
의미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 형태적 사동 접미사는 생산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동 접사의 형태가 다양하지 않을 경우에 사동 접사가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한국어의 경우는 사동 접사의 형태가 많으며 어휘화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파생된 사동사의 의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11) ㄱ 아이가 먹는다
ㄴ 엄마가 아이를 먹인다
위의 (11)에서 (11 ㄱ)은 본동사 ‘먹다’를 술어로 하는 주동문이고 (11 ㄴ)은 본동사
‘먹다’에 형태적 사동 접미사 ‘-이’가 붙어 파생된 형태적 사동사 ‘먹이다’로 형성된 형태적 사동구문이다 예문 (11 ㄴ)에서 사동주와 피사동주,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으로 ‘엄마’ ,
‘아이’, ‘엄마가 아이를 먹인다는 사건’ 과 ‘아이가 먹는다는 사건’ 의 설정이 가능하므로
(11 ㄴ)은 사동문의 자격을 가진다
사동사는 자동사나 타동사, 형용사에 사동 접미사인 ‘-이, -히, -리, -기, -우, -추, -구’ 등이 붙어서 생성된 타동사를 말한다 그러나 모든 동사나 형용사에 이 접사들이 붙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동 접사가 사용될 수 있는 동사나 형용사의 일부 예시는 다음과 같다
접미사를 붙여서 이루어진 사동사 25
접미사 자동사 사동사
타동사 사동사 (타동사) 형용사 타동사
죽다 죽이다
속다 속이다
줄다 줄이다
녹다 녹이다
먹다 먹이다
보다 보이다 높다 높이다
익다 익히다
앉다 앉히다
익다 익히다
잡다 잡히다
입다 입히다
읽다 읽히다
좁다 좁히다
넓다 넓히다
밝다 밝히다
25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 국립국어원 (2005), p257~258
업다 업히다
날다 날리다
돌다 돌리다
울다 울리다
얼다 얼리다
살다 살리다
물다 물리다
듣다 들리다
들다 들리다
웃다 웃기다
남다 남기다
숨다 숨기다
안다 안기다
뜯다 뜯기다
벗다 벗기다
맡다 맡기다
감다 감기다
깨다 깨우다
비다 비우다
새다 새우다
자다 재우다
지다 지우다
차다 채우다
-구- 솟다 솟구다 달다 달구다
-추- 낮다 낮추다
늦다 늦추다
이상 접미사를 붙여서 이루어진 사동사는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문장에서 관찰될 수
26 국립국어원 지음 (2005)에서는 한국어의 사동 접사는 위에서 제시한 사동 접사 외에도 드물지만,
'-시-, 으키-, -이키-, -애' 등 특이한 사동 접사가 동사나 형용사에 붙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ㄱ ‘-애-’ : 없다 없애다
ㄴ ‘-시-’ : 젖다 적시다
ㄷ ‘-으키-’ : 일다 일으키다
ㄹ ‘-이키-’ : 돌다 돌이키다
그런데 이들 대응쌍의 경우에는 각각 어휘가 하나씩분이다 따라서 이들 동사는 어휘적한 것으로
보고 사동 접사에 의해 파생된 사동사와는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미로는 사용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도 이들은 연구 대상으로 다루지 않고 제외할 것이다
(12) ㄱ 방이 더럽습니다
ㄴ 아이들이 방을 더럽혔습니다
(13) ㄱ 자야 씨가 웃고 있어요
ㄴ 웨이밍 씨가 자야 씨를 웃겼어요
(14) ㄱ 아이들이 깼어요
ㄴ 엄마가 아이들을 깨웠어요
(15) ㄱ 친구들이 사진을 봤어요
ㄴ 수영 씨가 친구들에게 결혼식 사진들을 보여 줬어요
(16) ㄱ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어요
ㄴ 영미 씨가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힙니다
(17) ㄱ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ㄴ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8) ㄱ 얼음 위에서 팽이가 돈다
ㄴ 아이들이 얼음 위에서 팽이를 돌린다
(19) ㄱ 왜 순철이만 짐을 지느냐?
ㄴ 왜 순철이에게만 (순철이한테만) 짐을 지우느냐?
(실용 한국어 문법, 중급, p.172 )
한국어 사동구문의 의미적 특징
에서 주로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에 대해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한국어 사동구문의 의미 특징에서 직접성과 간접성, 의도성, 통제성, 긍정성과 부정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3.2.1 한국어 사동구문의 직접성과 간접성
직접 사동은 사동주가 피사동주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사동 행위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 사동은 사동주가 피사동주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시킬 뿐, 사동주 자신은 그 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피사동주가 자발적으로 행동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37 서정수(1996:632)에 따르면, 직접사동은 사동주가 피사동주의 행동에 직접 개입하여
사동 행위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간접사동은 사동주의 직접 개입이 적고 피사동주의 자발적 행동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박은석(2010:169~170)에 따르면, Shibatani 와 Pardeshi(2002)는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겹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겹칠수록 직접사동에 가깝고, 겹치지 않을수록 간접사동에 가깝다고 보았다
한국어에는 직접사동과 간접사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에서 자세히 분석했던바 같이 형태적 사동구문은 직접사동의 경향을 보이지만 통사적 사동 구문은 간접사동의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한국어 사동구문의 실현 양상이 이미
37 ‘한국어와 중국어의 재귀 사동 구문 대조 연구’에 대해 ‘ZHANG, QI (2021) 를 참
파악되었다
(86) NP1이/가 NP2을/를 V1 (형용사/자동사에서 파생된 사동사)
동생이 일본어 실력을 높였다
(87) NP1이/가 NP2에게 NP3을 V1 (타동사에서 파생된 사동사)
ㄱ 엄마는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ㄴ *엄마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동안 시장에 다녀왔다
(86)에서 사동주는 철수이고, 피사동주는 동생의 일본어 실력이다 피사동주가
사동주의 소유물이라 피사동 행위가 사동주와 피사동주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이루어져서 이는 직접 사동을 나타낸다 예문 (87)은 한국어의 형태적 사동구문으로, '엄마'가 사동주이고 '아이'가 피사동주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사건'은 사동 사건이며, '아이가 밥을 먹는 사건'은 피사동 사건이다 이 사동구문에서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일치하며, 사동주인 '엄마'의 행동이 피사동 사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에 시간과 공간적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면, 같은 시간에 사동주가 다른 행동을 하는 '시장에 다녀왔다'는 문장이 추가된 예문 (87 ㄴ)이 성립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문 (87 ㄴ)이 비문이라는 사실은
예문 (87 ㄱ)이 직접사동문임을 증명한다
(88) 엄마가 아이에게 옷을 입게 해요
(88)에서는 사동주와 피사동주 간의 접촉이 보이지 않으며, 복문 구조에서 사동주와 피사동주가 각각 상위 문장과 내포 문장의 성분이라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이
간접적으로 관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구조를 분석을 통해, 통사의 결합 순서상 형태적 사동구문에서는 사동의 기능 범주가 결합한 후에 피사동주와 결합하므로 사동주의 행위가 강조된다 이에 따라 사동의 의미는 직접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 통사적 사동구문에서는 사동의 기능 범주가 먼저 피사동주와 결합하고, 그 후에 동사와 결합하는 구조이다 이 사동구문은 피사동주의 행위를 강조하므로 이를 간접적 의미로 이해한다 다음 와 같이 한국어에서 직접성과 간접성을 요약하였다
한국어 사동구문의 직접성과간접성
한국어 사동 구문의 실현 종류 사동 의미
NP1이/가 NP2을/를 V1 직접 사동
NP1이/가 NP2을/를/에게 NP3을 V1 직접 사동
NP1이/가 NP2을/를/에게/가 V1-게/-도록 하다/만들다 간접 사동 NP1이/가 NP2을/를/에게/가 NP3을 V1-게/-도록
하다/만들다
3.2.2 한국어 사동구문의 의도성 38
의도성은 사동주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동주가 의도를 가지고 사동행위를 수행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사동주가 결과를 우연히 달성했는지, 즉 사동 사건에 우연히 관여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관여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의도의 여부에 따라 사동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살펴본다
먼저 한국어 형태적 사동구문에서 사동주의 의도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검토하겠다
(89) 나는 동생에게 약을 먹였다
38Srijan Kumar (2017), 한국어.한디어 사동문 연구
(90) 나는 동생에게 일부러 약을 먹였다
(91) 나는 동생에게 실수로 잘못 약을 먹였다
예문 (89~91)는 한국어의 형태적 사동구문으로, 모든 예문에서 '나'가 사동주이며 '동생'이 피사동주이다 파사동 사건인 '동생이 약을 먹는다'는 나에 의해 이루어진다 예문 (89)에서는 나는 사동 사건을 의도적으로 수행했는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수행했는지 분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문 (90)과 (91)에서는 '일부러'와 '실수로' 등의 부사어의 도입으로 유진의 의도가 분명해진다
다음으로 통사적 사동구문 경우에도 의도성의 의미 자질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92) 유진은 민호에게 감기약을 먹게 했다
(94) 유진은 민호에게 일부러 감기약을 먹게 했다
(96) 유진은 민호에게 실수로 소화제 대신에 감기약을 먹게 했다
한국어 통사적 사동문인 예문 (92)에서 ‘민호에게 감기약을 먹게 하는’ 사동 사건에 사동주인 ‘유진’의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예문 (93)에서 부사
사동 유형별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구조적 특징
베트남어 동사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동사사와 동사 구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연구자는 부정에 대한 다른 개념과 관점을 제시한다 언어 형태학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대조하고 분석하기 위해 Nguyễn Thị Kim Quyên (2007),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 Nguyễn Hoàng Trung (2014) 와 같은 베트남어 형태적 사동구문이 없고 주장으로 베트남어 사동구문을 어휘적 사동구문과 통사적 사동구문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것이다
언어유형론적 관점에서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을 체계적으로 대조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와 같은 주장으로 베트남어 사동을 (1)어휘적 사동구문과 (2) 통사적 사동구문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기술할 것이다
3.3.1 어휘적 사동구문의 특징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의 연구에서는 베트남어의 어휘적 사동을 의미에 따라 분류하였다 사동사는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102) ㄱ 파괴적 의미를 가진 동사: giết (죽이다), huỷ (파괴하다),…
ㄴ 대상의 물질을 변화시키는 동사: cắt (자르다), cạo (깎다), đốt (태우다),…
대상의 상태을 변화시키는 동사: đóng (닫다), mở (열다),
위치 이동을 나타내는 동사: đẩy (밀다), cuốn (말다),…
ㄷ 신체 부위의 자세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 bặm (môi) ((입술을) 다물다),…
Nguyễn Thị Quy (1995: Nguyễn Thị Hoàng Yến, 2016 에서 재인용)에서 대상의 물질 상태를 변화시키는 동사들을 사동사로 주장하며, 'đập' (깨다), 'bẻ' (부러뜨리다), 'uốn' (구부리다), 'đốt' (태우다) 등을 사례로 제시하였다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의 사동구문 관점에서, 어휘적 사동 구문은 (1) 주어가
있는 단어나 구절과 (2) 주어가 있는 구절 (주어-서술어 있다) 두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주어가 있는 단어나 구절을 가진 사동구문에서 [NP1 V1 NP2] 의 구문 형식으로 실현된다 즉 NP1는 사동주, NP2 는 피사동주, V1는 사동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이런 사동의 구문에는 세 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NP1 과 NP2 는 명사, 명사구, 명사절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휘적 사동 구문에서 사용되는 사동사 (V1)는 사동의 사건 뿐만 아니라 피사동의 의미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남 태우다 집)
남이 집을 태운다
„Đốt‟ (태우다)과 같은 독립적인 어휘어휘에 의한 사동구문(103 ㄱ)에서는 'đốt nhà'라는
사동 사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nhà cháy'라는 피사동 사건도 예상될 수 있다 베트남어는 SVO 어순을 가진 고립어로, 기본 문장 어순은 주어-서술어-목적어 순이다
또한 교착어가 아니기 때문에 단어의 형태 변화는 없으며, 조사나 접미사도 사용되지 않는다 이 특징은 (103 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휘적 사동 구문에서는 시간 표현을 나타내는 어미 ‘đã’ (-았-/-었-/-였-), ‘sẽ’ (-겠-)
등은 사동사(V1) 앞에 쓸 수 있으며 ‘xong, rồi‟ (완료/끝난 등의 어휘)는 사동사 뒤에 붙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사동 구문은 [NP1 đã/sẽ V NP2]과 [NP1 đã/sẽ V NP2 rồi/xong]로 표현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예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04) ㄱ Nam đã đốt nhà
(남 -았/었- 태우다 집)
남이 집을 태웠다
ㄴ Nam sẽ đốt nhà
(남 -겠- 태우다 집)
남이 집을 태울것이다
ㄷ Nam đã đốt nhà rồi/xong
(남 -았/었- 태우다 집)
남이 집을 태웠다
둘째 주어가 있는 구절 (주어-서술어 있다)을 가진 사동구문에서 [NP1 V1 NP2]의 구문 형식으로 실현된다 즉 NP1는 (주어+서술어) 구절을 가진 사동주, NP2는 피사동주, V1는 사동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105) Cây (bị) đổ chặn đường (đi lại)
(나무 쓰러지다 막히다 길)
나무가 쓰러져서 길이 막혔다
위에 (105)예문에서 ‘cây đổ‟ (나무가 쓰러지다)는 사동주이고 주어와 서술어를 이룬다
‘Chặn’ (막히다)는 피사동주이고 ‘đường’ (길)는 사동사이다 요약하자면 베트남의 어휘적
사동 구문을 아래 에 요약될 수 있다
베트남의 어휘적 사동구문
V1가 giết (죽이다), huỷ (파괴하다) 등 파괴적 의미를 가진 동사이다
V1가 cắt (자르다), cạo (깎다), đốt (태우다)등 대상의 물질을 변화시키는 동사이다
V1가 đóng (닫다), mở (열다)등 대상의 상태을 변화시키는 동사이다
V1가 đẩy (밀다), cuốn (말다)와 같은 위치 이동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V1가 bặm (môi) ((입술을) 다물다)등 신체 부위의 자세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3.3.2 통사적 사동구문의 특징
베트남어 사동 구문의 의미적 특징
1 장에서 언급했듯이, 본 논문은 한국어 사동구문의 특징에 대해 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미를 논할 때, 이 논문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한국어와 대응하는 의미를 분석한다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미 분석은 위에서 설명한 구조적 특징에 근거한다.
3.4.1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직접성과 간접성
43 „để‟ (let)는 베트남에 학자들의 연구에서는 통사적 사동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팜
티 응옥 휘엔의 견해를 따라 ‘để’ (let)에 의힌 통사적 사동 구문이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직접사동과 간접사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베트남어의 직접성과 간접성은 종종 [NP1 V1 (통사적) NP2 V2]사동 구문 또는 [NP1 V1 V2
(통사적) NP2]등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나타난다 Nguyễn Hoàng Trung (2014)에 따르면
주사동사는 피사동주 후에 반드시 나타나야 하며,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은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을 구분하는 요소들이다 따라서 [NP1 V1 V2 (통사적) NP2] 사동구문은 사건을 내부에서 묘사하고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의 시간과 공간이 일치하지 않고 중단이 없이 연속되는 경우 직접 사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
(130) ㄱ Tai nạn đó làm chết X
(그 사고 -게 하다 죽다 X)
ㄴ Nam làm hư máy tính của tôi
(남 -게 하다 고장나다 컴퓨터 제)
반대로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이 시간과 공간적으로 분리되고 사건을 외부에서 묘사하는 경우 간접 사동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종종 [NP1 V1 (통사적) NP2 V2] 통사적 사동구문으로 표현된다
(131) ㄱ Tai nạn đó làm X chết
(그 사고 -게 하다 X 죽다)
ㄴ Nam làm máy tính của tôi hư
(남 -게 하다 컴퓨터 제 고장나다)
따라서 베트남어의 직접성과 간접성은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나타난다 특히 'làm' (만들다), 'khiến' (야기하다), 'cho' (허락하다/만들다), 'để' (허락하다)와 같은 구문 동사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 베트남어에서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을 구분하려면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건을 묘사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3.4.2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도성
베트남어에서 Nguyễn Thị Kim Quyên (2007)에 따르면, 사동구문이 의도적인 의미를 가지는지 여부는 주체 (사동주)와 객체(피사동주)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베트남어에서 의도적으로 사동행위를 수행하는 주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유정명사 또는 의인화된 사물이나 사건이어야 하며, 객체보다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의도적인 의미를
가진 사동구문은 [NP1 V1 NP2 V2] 또는 [NP1 V1 V2 NP2] 등 통사적 사동구문으로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예문을 살펴볼 수 있다
(132) ㄱ Cô ấy đánh vỡ ly
(그녀 -게 하다 깨뜨리다 컵)
ㄴ Mẹ bắt em bé uống thuốc
(어마 -게 하다 아이 먹다 약)
(132 ㄱ)와 (132 ㄴ)예문에 따르면 ‘đánh vỡ ly’ (컵을 깨드리게 하다) 와 ‘bắt em bé uống thuốc‟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게 하다) 사동 사건에 사동주인 ‘cô ấy‟ (그녀)와 ‘mẹ’ (엄마)의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다 또한 사동주의 의도 없이 사동 사건이 행해지는 경우에는 이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부사인 'cố tình' (일부러) 의 도입으로 사동주의 의도가 더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다
(133) Cô ấy cố tình đánh vỡ ly
(그녀 일부러 -게 하다 깨뜨리다 컵)
3.4.3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통제성
위에 한국어 사동문에서 피사동주의 의미 특징을 살펴봤고 본 절에서는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에사 피사동주과 관련한 통제성을 논할 것이다
(134) Cảnh sát bắn tội phạm
(경찰 쏘다 범죄자)
(남 부러뜨리다 펜)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구문 중 예문 (134)와 (135)의 경우에는 피사동주가 순서대로 유정 명사이고 무정 명사이다 그런데 위의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을 통제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Nguyễn Hoàng Trung (2014)의 연구에 따르면 [NP1 cho/cho phép/bắt NP2 V2]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유정]의 자질을 가질 때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136) ㄱ Mẹ cho phép Nam chơi
(엄마 -게 하다 남 놀다)
ㄴ Giáo viên bắt sinh viên đọc sách
(선생 -게 하다 학생 읽다 책)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 구조와 의미의 대조 분석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유형별 사동구문의 구조 대조
(2 이론적 배경)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한국어와 베트남어 모두 사동, 사동문, 사동구문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에서 모두 주어인 NP1 사동주로 나타나고, NP2가 피사동주로 나타나며, V1가 사동 사건을 나타내는 사동사이고 V2가 피사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유형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국어에는 어휘적 사동구문, 형태적 사동구문, 통사적 사동구문의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 반면에 베트남어에는 어휘 사동구문과 통사 사동구문의 두 가지 유형만 있다 따라서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에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다음의 측면에서 이러한 차이점을 또는 대응에 있어서 어떤 제약이 존재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4.1.1 어휘적 사동구문의 특징 대조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어휘적 사동구문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구문에서는 사동이 생산적일 수 있는 반면에 한국어 어휘적 사동구문에서는 몇 가지 동사에 한정된다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은 'đập' (깨다), 'bẻ' (부러뜨리다), 'uốn' (구부리다), 'đốt' (태우다)과 같은 대상의 물질 상태를 변화시키는 동사들을 사동사로 나타나는데 한국어 어휘적 사동 중 동작성 명사인 ‘체언’에 사동 접사인 ‘- 시키-’를 붙여서 ‘체언 +시키다’의 형식으로 사동사가 될 수 있으며 ‘주다’는 감동, 걱정, 실망’ 등이나 ‘괴로움, 기쁨, 아픔’ 등과 같은 명사와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시키다’라는 동사는 다른 동사나 명사와 결합하여 사용되며, 주로 특정 행동을 명령하거나 강요하는 의미를 전달한다
둘째 한국어의 어휘적 사동구문에서 ‘시키다, ‘보내다’, ‘주다, 끼치다’ 는 각각 다른 구문으로 나타나지만, 베트남어의 어휘적 사동구문은 단일한 [NP1 V1 NP2] 구문으로만 구현한다 다음에서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139) 한국어 어휘적 사동구문
ㄱ 그는 아이들에게 숙제를 시켰다
NP1 NP2에게 NP3 44 을/를 V1(시키다)
ㄴ 유진이 갔다 (주동문)
ㄴ’ 사장님은 유진을 보냈다 (‘보내다’ 는 ‘ 가다’의 사동사로 볼 수 있다) NP1이/가 NP2을/를 V1 (보내다)
ㄷ 그는 저에게 기쁨을 주었다
NP1이/가 NP2에게 NP3을/를 V1 (주다)
ㄹ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서 죄송한다
NP2에게 NP3을/를 V1(끼치다)
(140)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구문
44 NP3 이 피사동 행위의 피동작주로 나타난다
ㄱ Anh ấy giết con thỏ
(그는 죽이다 토끼)
NP1 V1(파괴적 동사) NP2
ㄴ Anh ấy xé giấy
(그는 찢다 종이)
NP1 V1 (변화 동사) NP2
4.1.2 통사적 사동구문의 특징 대조
분석된 특성을 바탕으로 3 장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은
모두 통사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언어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아래에서 이러한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한국어는 교착어로 기본 어순이 SOV(주어 - 목적어 - 서술어)이며, 문장에서 단어의 기능은 격조사로 표시된다 격조사가 붙은 문장 성분은 위치를 바꿔도 문장의 의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에 베트남어는 고립어로 기본 어순이 SVO(주어 - 서술어 - 목적어)이며, 문장에서 단어의 기능은 단어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베트남어 문장에서 대부분의
경우 성분의 위치를 바꾸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141) ㄱ 나는 동생에게 숙제를 하게 했다
주어 간접목적어 목적어 사동동사
ㄴ 동생에게 나는 숙제를 하게 했다
간접목적어 주어 목적어 사동동사
(141) 예문을 따르면 주어 (나)와 간접적어 (동생)의 위치가 서로 바뀌었지만 ‘은/는, 을/를, -에게/한테’ 등 격조사 때문에 위치를 바꾸어도 의미가 변하지 않는다 다음 예시로 베트남어의 경우를 살펴보겠다
(142) ㄱ Tôi bảo em làm bài tập
( 나 -게 하다 동생 하다 숙제)
주어 사동사 간접목적어 동사 목적어
ㄴ.* Em làm bài tập bảo tôi
(동생 하다 숙제 -게 하다 나)
간접목적어 동사 목적어 사동사 주어
위에 (142)에서 성분의 위치가 바뀌면 의미가 달라지거나 비논리적으로 변한다 이처럼 한국어 사동ㄱ구문에서 피사동주의 격 표지가 ‘을/를, 이/가, 에게/한테’과 같이 쓰임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베트남어 사동구문에서는 피사동주의 쓰임이 단순하다
둘째, 한국어의 통사적 사동구문에서은 사동이 동사에 ‘-게 하다’ 또는 ‘-게 만들다’를 덧붙여 형성된다 또한 ‘-도록 하다’, ‘-도록 만들다’등의 의해 실현되기도 한다 내포 어미 ‘- 게’와 ‘-도록’에 의한 종속걸이 주절 동사 ‘하다’ 나 ‘만들다’ 에 내포된 구성으로 통사적 사동법이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사동구문은 [NP1 V1 NP2 V2] 구문과 [NP1 V1 V2 NP2]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게 한다 여기에서 V1 은 „bẻ‟ (부러뜨리다)과 같은 어휘적 사동사
또는 „làm‟ (make), „khiến‟ (cause), „cho‟ (let/make), „để‟ (let) 등과 같은 통사적 사동사이다 베트남어와 한국어의 사동구문 대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베트남어의 어휘적 사동은 피사동 사건을 나타내는 서술어와 결합될 때 통사적 사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이 경우에는 [NP1 V1 NP2] 어휘적 사동구문이 [NP1 V1 NP2 V2] 통사적 사동구문이나 [NP1 V1
V2 NP2] 통사적 사동구문으로 바뀔 수 있다 45
셋째 한국어 통사적 사동구문에서는 V2와 ‘-게/-도록 하다/만들다’의 위치가 고정되고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미 대조
이 부분에서는 베트남어와 한국어의 사동구문의 의미적을 다음 네 가지 측면에서 대조할 것이다 (1) 직접성과 간접성 (2)의도성 (3) 통제성 (4)부정성과 긍정성으로 나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각 측면에 대해 대조할 것이다
4.2.1 직접성과 간접성에 대한 대조
위의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에 직접성과 간접성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한국어의 형태적 사동구문이 직접 사동의 의미를 나타내고, 통사적 사동구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간접 사동의 의미를 나타낸다 반면에 베트남어 사동구문에서는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의 의미가 구조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직접성과 간접성은 주로 [NP1 V1 (통사적) NP2 V2] 또는 [NP1 V1 V2 (통사적) NP2]등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나타난다 특히 'làm' (만들다), 'khiến' (야기하다), 'cho' (허락하다/만들다), 'để' (허락하다) 등의 통사적 사동사을 통해 표현된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에 직접성과 간접성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직접성과간접성대조
한국어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실현 종류 사동 의미 사동구문의 실현
NP1 이/가 NP2 을/를 V1 [+직접성]
NP2 을/를/에게 NP3 을 V1
NP1 이/가 NP2 을/를/에게 V1-게/-
도록 하다/만들다
NP1 V1(어휘적 사동사) NP2 V2
[-직접사동과 간접사동]
NP1 이/가 NP2 을/를/에게 NP3 을 V1-게/-도록 하다/만들다
NP1 V1(통사적 사동사)
NP2 V2 (V1 làm, khiến, cho, để)
[+직접사동과 간접사동]
4.2.2 의도성에 대한 대조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사동주가 모두 [+의도성]의 의미자질을 지닌다 한국어 형태적 사동구문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사동주가 의도적으로 사동 사건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를 명확하게 보이기 위해 추가로 부사어를 사용해야 하며 사동 사건을 수행할 때 사동주의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사동의 장치는 같은 방법으로 실현한다 한국어의 통사적 사동구문에서는 사동주가 사동 행위를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상황뿐만 아니라 우연히 일으키는 상황에서도 통사적 사동구문의 실현이 가능하지만 의도가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추가적인 부사어의 쓰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키다’를 가진 한국어의 어휘적 사동구문에서 사동주가 의도적으로 사동 사건을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반면에 베트남어는 의도적인 의미를 가진 사동구문이 [NP1 V1 NP2 V2] 또는 [NP1 V1
V2 NP2] 등 통사적 사동구문으로 나타난다 또한 사동주의 의도 없이 사동 사건이 행해지는
경우에는 이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cố tình' (일부러) 이라는 부사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래
표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도성 대조를 정리한 것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의도성대조 사동문의 실현
종류 한국어 사동구문 베트남어 사동구문
형태적 사동문 [+의도성] 없음
통사적 사동문 [+의도성] [+의도성]
어휘적 사동문 [+의도성] 47 [- 의도성] 48
47 한국어 사동문에서 ‘-시키다’ 어휘적 사동문에는 주로 의도성이 있다
4.2.3 통제성에 대한 대조
본 장에서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와 관련된 중요한 의미 변수인 통제력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피사동주가 통제도를 가지려면 [+유정]의 자질을 가져야 한다 한국어 형태적 사동구문에서는 피사동주가 [-유정]의 자질을 가질 때 통제력을 갖지 않는다 반면에 통사적 사동구문에서는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한 한국어 ‘-시키-‘ 어휘적 사동구문의 경우에는 일부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이와 달리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구문의 경우에는 피사동주가 [+/- 유정]의 특성을 가져도 피사동주가 통제력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NP1 cho/cho phép/bắt NP2 V2] 등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유정]의 자질을 가질 때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정리하면 양 언어의 통사적 사동구문과 어휘적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 유정]의
자질을 가질 수 있다 한국어 어휘적 사동구문에서는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지만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구문에서 피사동주가 통제력을 가지지 못한다 또한 한국어 통사적 사동구문의 경우에는 일부 상황에서 피사동주가 피사동 사건의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베트남어 통사적 사동구문에서도 통제력을 가질 수 있지만 특히
[NP1 cho/cho phép/bắt NP2 V2]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주로 표현한다 피사동주의 통제성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 같이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피사동의 통제성 대조
48 베트남어 어휘적 사동문에 사동주가 일반적으로 사동사건을 의도적으로 수행하는 뜻으로
나타나기 어렵다 본 장에서는 Nguyen Thi Kim Quyen (2007)에 따르면 사동문의 의도성을 업급할 때
주로 통사적 사동구문으로 분석하였다
한국어의 사동구문 베트남어의 사동구문
사동구문의 실현 종류 피사동주 사동구문의 실현 종류 피사동주 형태적
NP1 이/가 NP2 을/를 V1 [+ 통제성]
NP1 이/가 NP2 에게 NP3 을 V1 [+ 통제성]
NP1 이/가 NP2 에게 NP3 을 V1(시키다) [+ 통제성]
NP1 V1 NP2 [ - 통제성]
NP1 이/가 NP2 을/를 NP3 을 V1(시키다) [+ 통제성]
NP1 이/가 NP2 에게 NP3 을
V1(주다/끼치다) [- 통제성]
NP1 이/가 NP2 을/를
NP3 에/에게/으로 V1(보내다) [ - 통제성]
NP1 이/가 NP2 을/를/에게 NP3 을 V-
게 하다 [+ 통제성]
NP1 V1(어휘적 사동사)
NP2 V2 NP1 V1(어휘적 사동사) V2 NP2
NP1 V1(통사적 사동사)
NP1 V1(통사적 사동사)
NP2 V2 (V1 cho, cho phép, yêu cầu)
4.2.4 부정성과 긍정성 대조
결 론
지금까지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의 특징을 분석하고 대조하였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구문을 대조한 연구는 두 언어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중요한 발견을 가져왔다 형태적, 어휘적, 통사적의 관점에서 분석을 통해 두 언어의 사동구문의
표현 방식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동구문의 구조 특징과 의미 특징에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대조할 수 있다
제 1 장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한국어의 사동과 베트남어의 사동, 한국어 사동과의 대조 연구에 대한 사동선행 연구 검토와 연구 대상 및 범위, 연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최현배 (1937), 김형배 (1997)와 국립국어원의 자음, 한국어 문법 총론 I, 현대 국어 통사론 (남기심) 등의 한국어 사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계승한다 베트남어 사동에 대한 연구 결과는 Nguyễn Thị Kim Quyên (2007), Nguyễn Thị Thu Hương (2010), Nguyễn Hoàng Trung (2014), 등의 연구 결과를 계승한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에 관한 연구는 주로 사동의 유형을 제시하고 형태적 측면과 의미적 측면에 대해 분석을 수행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 대조를 통해 베트남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문법을 공부할 때 한국어를 더 잘 이해하고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 2 장에서 사동, 사동문, 사동구문에 관한 정의, 구성 요소 및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문 유형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이론적 배경에서 대표적인 학자들의 정의와 사전적 정의를 바탕으로 보면, 정의에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동 사건과 피사동 사건을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거시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것으로 정의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사동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행위자와 피사동주와 ‘하게 하다’라는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 또한 사동의 구성은 '행위자', '대상자', '하게 하다'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가 포함된다 그리고 일부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언어유형론에서는 사동이 대체로 어휘적 사동, 통사적 사동, 형태적 사동이라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어나 인도네시아어와 같은 교착어는 어휘적, 통사적, 형태적 사동을 모두 포함할 수 있으나,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와 같은 고립어는 어휘적 사동과 통사적 사동만 존재하고 형태적 사동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 3 장에서 본 연구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구문의 구조 및 의미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유형에 따르면, 한국어는 교착어로서 어휘적, 형태적, 통사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한국어의 어휘적 사동은 ‘시키다’, ‘보내다’, ‘주다’, ‘끼치다’
등과 같은 동사에 의해 이루어지며 사동구문은 [NP1 이/가 NP2 을/를 N-시키다]와
[NP1이/가 NP2에게 N-시키다]와 [NP1이/가 NP2에게 NP3를 N-시키다]로 나눌 수 있다
둘째 형태적 사동은 ‘-이-, -히-, -리-, -기-, -우-, -구-, -추-’와 같은 파생 접미사에 의해 이루어지며 [NP1이/가 NP2을/를 V1] 사동구문과 [NP1이/가 NP2을/를/에게 NP3을 V1] 사동구문으로 나눌 수 있다 셋째 „-게 하다‟, „-게 만들다‟, „-도록 하다‟, „-도록 만들다‟를 덧붙여 형성되는 통사적 사동법도 있고 사동구문은 [NP1이/가 NP2을/를/에게/가 V1-게/-
도록 하다/만들다] 및 [NP1이/가 NP2을/를/에게/가 NP3을 V1-게/-도록 하다/만들다] 형태로 표현된다 의미의 특징에서 본 연구는 사동구문의 간접성과 직접성, 의도성, 통제성, 부정성과 긍정성을 분석하였다 한국어에서는 간접성과 직접성이 더 명확히 연구되고 표현된다 어휘적 사동구문은 직접성을 띠고, 통사적 사동구문은 간접성을 띤다 또한 한국어 형태적 사동구문에서 사동주가 의도적인 사동사건을 수행하지만 의도성이 없거나 부자연스러운 상황일 때 이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부사어의 쓰임이 요구된다 그리고 한국어 통사적 사동구문에서 일반적으로 사동주가 의도적으로 사동 사건을 일으키지만
의도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통사적 사동구문이 성립이 될 때 이를 알려주는 부사어가 사동문에 도입된다 또한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는 한국어의 사동구문에서 형태적 사동구문이나 통사적 사동구문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며, 각 문장의 구체적인 맥락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어는 고립어이므로 어휘적 사동구문과 통사적 사동구문만 존재하고 형태적 사동은 없다 첫째 베트남어의 어휘적 사동구문은 주로 ‘giết’ (죽이다), ‘đập‟ (깨다),
‘bẻ‟ (부러뜨리다), ‘uốn’ (구부리다), ‘đốt’ (태우다) 등과 같은 대상의 물리적 상태를 변화시키는 동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사동구문은 [NP1 V1 NP2] 형태로 표현된다 둘째 통사적 사동구문은 ‘NP1 V1 NP2 V2’ 또는 ‘NP1 V1 V2 NP2’ 형태로 표현된다 여기에서 ‘làm‟ (make), „khiến‟ (cause), „cho‟ (let/make), „để‟ (let)와 같은 어휘적 사동 동사나 통사적 사동
동사가 V1 역할을 할 수 있다 베트남어의 사동구문과 한국어의 사동구문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