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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정치·경제·사회 및 문화 기사 코퍼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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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identify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hard news and soft news and to examine the stylistic changes of the news in recent years. In order to do this, we analyzed a large corpus (about 150 million words) statistically. We first classified a news corpus(Trend21) into two groups representing hard news and soft news (politicaleconomicsocial subjects vs. cultural subjects). Each group was classified again by the year of issue the early 2000s and the early 2010s. And then, we extracted keywords from each group by means of keyword analysis. Finally, we conducted correspondence analysis and observed the result in a twodimensional domain. We particularly focused on linguistic features which show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written and spoken language such as verbs and adjectives, predicate nouns (mostly SinoKorean), personal pronouns, degree verbs (with empathic meanings). The result shows that the style of hard news is relatively similar to written language whereas the style of soft news is similar to spoken language. It also shows some stylistic changes in the news on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affairs. The tendency is that hard news has become closer to soft news in style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정치·경제·사회 및 문화 기사 코퍼스 비교 김소희·강범모*1 (고려대학교) Kim, So-hee & Kang, Beom-mo 2015 Characteristics and Changes of Hard News and Soft News in Newspaper Style - A Comparison of Politics, Economy, Society, and Culture News Corpora in the Early 2000s and the Early 2010s Korean Journal of Linguistics, 40-1, 41-66 This paper aims to identify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hard news and soft news and to examine the stylistic changes of the news in recent years In order to this, we analyzed a large corpus (about 150 million words) statistically We first classified a news corpus(Trend21) into two groups representing hard news and soft news (political/economic/social subjects vs cultural subjects) Each group was classified again by the year of issue - the early 2000s and the early 2010s And then, we extracted keywords from each group by means of keyword analysis Finally, we conducted correspondence analysis and observed the result in a two-dimensional domain We particularly focused on linguistic features which show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written and spoken language such as verbs and adjectives, predicate nouns (mostly Sino-Korean), personal pronouns, degree verbs (with empathic meanings) The result shows that the style of hard news is relatively similar to written language whereas the style of soft news is similar to spoken language It also shows some stylistic changes in the news on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affairs The tendency is that hard news has become closer to soft news in style (Korea University) Key words: corpus, newspaper, hard news, soft news, style, written language, spoken language, keyword analysis, correspondence analysis, log-likelihood ratio 연구 목적 신문 기사를 통하여 우리는 매일 생겨나는 세상의 사실들 중 중요한 것으로 검증된 정보들을 얻으며, 이에 대한 언론이나 외부 기고자들의 관점을 확인한다 신문 텍스트는 사진, 그림 등 언어 외적 요소들도 있지만 대부분 언어 텍스트로 *김소희: 제1저자, 강범모: 교신저자 42 김소희·강범모 채워져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므로 언어학적으로도 중요한 연구 자료이 다 따라서 신문 자료를 통하여 다른 장르(소설 등)와 구분되는 신문 언어의 특성을 연구하거나, 혹은 사실을 보고하는 보도문과 의견을 드러내는 사설 간 차이에 관한 연구들이 있어 왔다(강범모·김흥규 2011, 김혜영·강범모 2011 등) 보도문 장르만을 보더라도 그것은 경성(hard, 딱딱한) 기사와 연성(soft, 부드러운) 기사로 구분된다 경성 기사는 공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이나 설명을 붙이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뉴스이며 연성 기사는 ‘인간적 관심사’라 는 주제에 ‘오락적인 요소’까지 포함하는 기사이다 이는 신문의 면종과 관련이 있다 즉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대부분 경성 기사이며 문화 기사는 대부분 연성 기사이다 기사의 작성 방식에도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차이가 있다 경성 기사는 전통적인 기사 작성 방식인 역피라미드 형식(중요한 정보를 기사 처음에 주는 구조)을 따르는 반면, 문화 기사는 기사 작성 방식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지금까지 관련 연구들은 현 시점으로 올수록 신문 기사가 연성화되는 경향을 지적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 언론학자들은 기존 역피라미드 형식의 파편화된 기사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형식을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본고에서 우리는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세부적인 언어 특성을 비교하여 문체적 차이를 밝히고,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각 3년간의 신문 기사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최근 10년의 간격을 두고 변모된 문체 변화를 기술한다 그리고 이의 해석을 통하여 각 장르별 연성화 경향 또는 기사 작성 방식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한 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신문기사 코퍼스를 주제를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 두 가지로 나누어 이 둘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각 텍스트 장르(경성, 연성)의 언어적 특성을 밝힌다 그런 다음 그 결과를 기초로 각 장르별 2000년대 초의 기사와 2010년대 초의 기사를 상호 비교하여 장르별 텍스트 언어 특성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술한다 우리는 텍스트의 구어성/문어성을 드러내는 언어특성 들을 관찰한다 코퍼스 간 비교를 위하여 핵심어(keyword) 분석을 사용하며, 로그공 산비(loglikelihood ratio,   )를 통하여 각 단어의 핵심도를 구한다 그리고 대응분 석(correspondence analysis)의 통계적 방법을 이용하여 주제와 기간에 따라 구분되 는 4개 집단 간 언어특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다 이상 설명한 연구 방법의 개요는 [그림1]과 같다 이러한 방법은 해당 조건(장르, 기간)을 만족하는 신문 텍스트 전체를 체계적으로, 통계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제한된 연구들과 차별화 된다(2절 참조)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43 [그림 1] 연구(핵심어 분석 이용) 개요 이론적 배경 2.1 신문 기사의 장르와 문체 먼저 기사의 구분에 대한 관련 연구를 살펴보자 신문 기사는 보통 경성 기사(hard news)와 연성 기사(soft news)로 구분한다 유선영(2002)은 이를 더 세분하여 3가지 유형의 기사로 연성 기사를 구분하였다 첫째 재테크, 부동산, 건강, 여행, 레저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 둘째 동호모임, 유행경향 등 다른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나 최근의 사회 문화적 추이를 소개함으로써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나 공감을 도모하는 기사, 셋째 오락 제공의 성격이 강한 영화, 가요, 운세, 스타인터뷰 등의 기사이다 안종묵(2012)은 Chanley(1966)의 분류 기준 을 원용하여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를 구분하였다 이에 따르면 경성 기사는 정치, 경제, 국제, 교육 등의 주제를 포함하며, 연성 기사는 사회, 오락, 스포츠 등을 포함한다 또한 그는 내용 분석을 통해 범죄, 금전, 성, 폭력, 진기함, 서스펜스, 인정미담, 경쟁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면 연성화 기사로 구분하였다 김사승 (2013)은 통상 국내 뉴스 보도 조직들은 ‘경성 3부’로 불리는 정치, 경제, 사회부를 경성부서로, 문화, 생활, 과학, 체육 등을 연성 부서로 구분하므로 제작 환경 구분에 따라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를 구분하였다 전통적으로 보도문의 장르는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로 분류되나 이들을 구분하는 엄격한 기준은 찾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사회 기사의 경성 기사 포함 여부가 모호하다 따라서 각 연구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를 조작적 정의한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김사승(2013)의 분류 기준을 받아들인다 즉 정치, 경제, 사회 관련 기사를 경성 기사로, 문화 관련 기사를 연성 기사로 44 김소희·강범모 구분한다 국내 신문의 사회면 기사는 그 주제 등의 내용적 측면에서 선정성을 드러내는 등 연성화 기사로 구분될 만한 근거가 없지 않으나, 텍스트의 문체적 측면에서는 정치·경제 기사 등 다른 경성 기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신문 기사의 유형(장르)에 따른 문체적 특성 및 변화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에 이르게 되었다 신문 기사의 연성화 문제를 살펴보면, 뉴스의 연성화 문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제기되어 왔다 최영묵(1997)은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은 정보나 알 필요가 없는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를 연성뉴스라고 말하면서 연성화된 뉴스는 정보가 아니라 ‘공해’라고 말하였다 유선영(2002)은 국내 중앙 일간지가 치열한 광고수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젊은 남녀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 사회의 보수주의에 영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연성지면을 늘리면서 점차 ‘대중지’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관심은 주로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넘어간다 이들 연구는 온라인 저널리즘이 선정적 제목 달기 경향이 있으며(조수선 2005), 선정적이 고 관심 유도를 목적으로 하며 메시지의 명료성과 문법적 완결성은 중요하지 않고 (최영 외 2010), 종이신문에 비하여 신문닷컴의 연성화 정도가 높음(안종묵 2012)을 언급하였다 또한 인터넷 포털의 뉴스서비스에 노출되는 기사들은 경성기사보다 연성 기사가 2배 이상 많고 전반적으로 관심 유도형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고주 환 외 2014) 신문의 기사 작성 방식은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대표된다 역피라미드 방식은 사건의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것이 첫 번째 단락에 표상되도록 하고, 계속되는 단락들은 중요성이 낮은 정보를 포함하는 뉴스의 구조로, 인용문의 사용 등과 더불어 객관성을 표시하는 방법이다(Tuchman 1972) 이 방식은 현재까지도 경성 기사에서의 전통적 기사 작성 방식이다 그러나 역피라미드 기사에 비판도 있다 유선영(2001)은 한국적 역피라미드의 형식적 사실주의를 비판하면서 서사형, 정보형, 관점형의 기사형을 제안하였다 안수찬(2007)은 역피라미드 스타일로 대변 되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넘어 이야기 기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기사 주제가 ‘공공의 것’이며 정보의 객관성 및 공정성이 입증되기만 한다면 이야기 기사는 텍스트를 더 매력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박재영·이완수 (2008)은 기자들이 역피라미드 구조를 기사 작성의 정답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 나 역피라미드 구조는 기사의 정형화, 형식적 사실주의, 사건 중심적 보도, 파편적 보도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과감한 글쓰기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 기사의 연성화 경향을 문제로 지적하나, 다른 한 편에서는 문체의 면에서 연성 기사의 자유로운 기사 스타일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기사의 선정성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일 것이나 그러나 문체적인 측면에서 독자의 흥미를 텍스트를 더 매력적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여러 시도는 주제의 공공성 및 사실의 객관성만 보장된다면 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45 수도 있다 2.2 신문 기사의 코퍼스 언어학적 연구 지금까지 코퍼스 언어학적 연구에서 밝혀진 바, 신문 기사 텍스트에는 다른 코퍼스에 비하여 일반명사, 고유명사, 의존명사, 수사, 인용조사가 특징적으로 나타 난다(강범모·김흥규 2011) 종결 부호를 제외한 기호의 사용이 두드러지고, 대명사의 사용은 적으며, 문장 길이는 길고, 고유어보다는 한자어의 사용이 많다 (송경화·강범 모 2006) 또한 신문 사설은 보도문에 비하여 의무를 나타내는 서법 표지인 ‘-어야/아 야(하다, 되다)’, 부정적인 형용사(없다, 아니다, 심각하다 등) 및‘옳다, 당연하다, 분명하다’등의 사용이 두드러진다(김혜영·강범모 2011) 신문을 통시적 관점에서 관찰한 대표적인 연구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물결 21] 프로젝트가 있다(강범모ㆍ김흥규 2011) 이 프로젝트는 신문 텍스트를 언어 자원 데이터베이스시스템으로 구축하여 21세기 한국의 언어·문화·사회적 특성과 그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한국 사회의 변화 추세를 계측하고자 한다(김흥규, 강범모 외 2010) [물결 21]의 분석 연구들은 주로 신문에서 나타나는 단어가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세상의 지시물을 직접 반영하는 명사를 대상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강범모·김흥규(2011)는 우리 사회에서 문화, 생활, 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다문화, 환경, 노령화 같은 새로운 관심사가 중요해지며 행복을 향한 갈망과 그것을 누리기 위해 요리·건강 등 개인적인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았다 김일환 외(2012)는 ‘양극화, 빈곤, 소외, 자살, 차별’ 이라는 5개의 키워드와 문단 범위에서의 공기어 변화 양상을 관찰한 결과 가족과 관련된 단어들이 단어 ‘빈곤’과 관련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통시적 관점에서 신문을 관찰한 영국의 관련 연구로는 Modern Diachronic Corpus-Assisted Discourse Studies(MD-CAD)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동시대의 서로 다른 두 시점인 1993년과 2005년의 영국 신문 코퍼스(SiBol)를 대상으 로 한 코퍼스 기반의 담화 연구로 1993년과 2005년 코퍼스를 비교한 결과 추출된 핵심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Duguid(2010)는 핵심어들 중 과장법 (hyperbole), 모호성(vagueness), 비격식적 평가(informal evaluation)와 관련된 단 어들이 1993년에 비하여 2005년에 두드러짐을 보여주면서, 영국 신문 브로드시트지 (보도 위주의 대표적인 전통 신문)의 단어 선택이 예전보다 신중하지 않으며, 타블로 이드지(흥미 위주의 대중지)와 유사하게 변화되었다고 주장하였다 Taylor(2010)은 영국 신문 기사 내 the science 라는 표현의 기능이 주장에 대한 간결하고 호감이 가는 평가를 가리키기 위한 에토스(ehthos)로 명백하게 변화하였다고 주장하였다.1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서 설득의 수단으로 에토스(ethos),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를 46 김소희·강범모 요약하면, 신문 코퍼스를 이용한 통시적 연구는 신문에 나타나는 명사들이 가리키 는 실제 세상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관찰하거나, 신문 담화의 형용사 또는 특정 표현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신문 담화 내에서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3 텍스트 장르별 언어 특성: 구어와 문어 언어 텍스트 장르는 가장 먼저 문어와 구어로 구분될 수 있다 구어와 문어의 차이는 격식성과 비격식성 간의 차이와 교차적으로 구분된다 즉 전체적으로 구어와 문어의 문체가 구별되지만 비격식적 입말의 특성은 비격식적 글말의 특성과 비교적 서로 가깝고, 격식적 입말의 특성은 격식적 글말의 특성과 서로 가깝다(노대규 1996) 구어의 대표적인 언어 특성으로는 강조적 정도부사(김혜영·강범모 2010) 및 ‘endless, gigantic’ 등의 과장과 관련한 형용사(McCarthy and Carter 2004), 인칭대명 사(McCarthy and Cater 2004) 등이 있다 강범모(1999), 강범모 외(2000)는 한국어 텍스트 장르별 언어 특성에 대한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연구이다 이 연구는 한국어의 장르를 36개로 나누고, 82개의 관련 언어특성들이 각 장르에서 실현되는 빈도 자료를 추출한 후 언어 특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구하고 다변량분석을 통하여 텍스트 의 차원을 6개로 구분하였다2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한국어에서 구어와 문어의 문체적 차이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한자어의 사용은 매우 구어적 이지 않은 특성이다 우리는 구어와 문어의 장르적 차이에 주목하여 정치·경제·사회와 문화 기사의 언어 특징과 변화 양상을 주로 텍스트의 격식성(문어성)과 비격식성(구어성)의 측면에서 관찰할 것이다 주로 살펴볼 언어 특성은 문어성과 구어성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동사/형용사 및 서술성명사, 인칭대명사, 강조적 정도부사이다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연구 대상 코퍼스는 4대 일간지(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신문 일간지 기사 텍스트 의 누적 코퍼스인 [물결 21] 코퍼스이다 2013년 현재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제안한다 에토스는 화자의 개인적인 특성과 관련된 것으로 화자의 권위 등을 통하여 설득하는 방법이다 파토스는 청자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과 관련된다 로고스는 논증 그 자체의 논리와 구조에 의해 청중을 설득하는 것이다(Richardson 2007에서 재인용) 각 텍스트 차원은 ‘D1-비형식적 상호교류 대 계획된 산출’, ‘D2-실시간/상황성 대 내용/정보성’, ‘D3-사건서술 대 추상’, ‘D4-형식적 견해 진술’, D5-공적 보고/보도’, ‘D6-공적 상황의 현대문물 언급’이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47 신문 기사가 코퍼스로 구축되었다 약 5억 어절 규모이며, 모두 형태소 분석이 되어 있다 [물결 21] 코퍼스의 특징 중 하나는 신문 기사의 주제 및 면종 분류를 위한 마크업 요소인 를 개발하여 신문사에 관계없이 일관된 기준으로 주제를 분류하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각 신문사의 주제(면종)의 분류가 일정치 않아 이를 통합하여 일관되게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는 정치, 국제,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과학, 사설, 오피니언, 기획, 지역, 사람들 등 총 12개의 주제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김흥규·강범모 외 2010 참조) 따라서 우리는 를 참조하여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를 추출한다 이 두 종류의 기사 코퍼스에 대하여 어휘 사용 빈도를 추출하여 두 빈도 목록을 서로 비교한다 또한 각 종류의 기사에 대하여 2000~2002년 기사 코퍼스와 2010~2012년 기사 코퍼스의 어휘 빈도를 비교하여 최근 10년간의 변화를 관찰한다 전체 코퍼스 중 연구의 대상이 되는 코퍼스는 약 1.5억 어절 규모로 [표 1]과 같다 [표 1] 연구 대상 코퍼스 어절 수 정치경제사회 문화 합계 50,479,179 19,233,076 69,712,255 55,608,343 24,260,987 79,869,330 106,087,522 43,494,063 149,581,585 2000~2002년 2010~2012년 합계 집단 간 (어휘 빈도 목록) 비교를 위하여 사용되는 방법은 로그공산비 (loglikelihood ratio,   )를 이용한 핵심어 분석이다 핵심어(keyword)란 연구 대상 코퍼스와 참조 코퍼스를 서로 비교하였을 때 대상 코퍼스에서 특이하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단어를 말한다 로그공산비 값 계산을 위하여 여기서는 Leech et al.(2001)의 계산 방식을 따른다 먼저 [표2]와 같이 대상 코퍼스와 참조 코퍼스의 빈도를 구한다 [표 2] 로그공산비 계산을 위한 분할표 대상 단어의 빈도 정치경제사회 문화 기사 기사 코퍼스 a 코퍼스 b 대상이 아닌 단어들의 빈도 c-a 합계 c 기대 빈도는 (1)의 식을 통하여 구한다 합계 a+b d-b c+d-a-b d c+d 48 (1) 김소희·강범모           여기서 관찰빈도 O1(= a)에 대하여 N1은 c이고 관찰빈도 O2(= b)에 대하여 N2은 d이며, 관찰빈도 O1, O2 모두에 대하여 ΣN은 (c+d)이고 ΣO는 (a+b)이다 따라서 (a 칸에 대한 기대 빈도) E1=c× (a+b)/(c+d)이고, (b 칸에 대한 기대 빈도) E2=d × (a+b)/(c+d)이다 기대 빈도를 구한 후에는 (2)의 식에 따라 로그 공산비 (   )를 계산한다 (3)도 같은 식이다 (2)  (3)    ln     ln       ×  × ln     × ln   로그 공산비 값에 대하여 본 연구에서 설정한 범위는 정치·경제·사회와 문화 기사 코퍼스를 맞비교할 경우(장르 간 비교)     (2000년대 초 해당 범위에 서 각 장르 약 3,000개 핵심어 추출)이고 각 장르별 2000년대 초 기사와 2010년대 초 기사를 비교할 경우(기간 별 비교)     (정치·경제·사회 약 2,000개, 문화 약 450개 핵심어 추출) 이다3 장르 간 비교할 때와 기간 별 비교할 때의 기준을 달리 잡은 것은 시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여전히 장르 간 차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추출된 핵심어 중 논의 대상으로 삼을 것은 텍스트의 문어성/구어성과 관련된 언어 특성이다 우리가 검토할 언어 특성은 고유어 또는 한자어의 사용을 드러내는 동사, 형용사, 서술성 명사 및 대화의 상호작용을 드러내는 인칭대명사, 과장법과 관계된 강조적 정도부사이다 한편, 핵심어 분석은 코퍼스 집단 간의 차이점에 집중하여 각 쌍을 비교하는 것이므로 신문기사 집단 간 종합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결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대응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실시한   의 값이 3.8 이상이면   의 수준에서 유의하고,   값이 6.6 이상이면   의 수준에서 유의하다 유의 수준은 어느 정도 드문 현상을 유의하다고 결정하느냐의 기준이다 즉    수준에서 는 실험이나 관찰을 수행한 후 얻은 검정통계량이 영가설 하에서 나올 가능성이 5% 미만이라면 영가설(유 의하지 않다)를 기각하는 것으로,    수준에서는 영가설 하에서 나올 가능성이 1% 미만이라면 영가설을 기각하는 것으로 미리 약속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 비교를 위해 추출한 단어들은   의 값이 매우 높으므로(500 이상)   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유의미한 것들이다     또는    으로 기준을 정한 이유는 연구자가 관찰하고 분석하기에 가능한 수준으로 추출 단어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서이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49 다 대응분석은 통계 모형이나 가설에 대한 관찰 자료의 검증이 아닌 관찰 자료의 분포적 특성에 대한 해석을 목적으로 할 때, 살펴보고자 하는 범주의 상대 분포를 통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리고 시각적인 자료 해석을 목적으로 사용된다(Greenacre 2007) 이상의 연구 방법을 통한 분석의 결과는 다음 절에서부터 기술한다 4절에서는 핵심어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5절에서는 대응분석을 통한 4개 기사 집단(장르 × 시대)의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연구 결과: 기사 장르의 비교와 기간별 비교 4.1 정치·경제·사회 및 문화 기사의 격식성과 비격식성 고유어 또는 한자어의 상대적으로 빈번한 사용은 각각 텍스트의 구어적 성격 또는 문어적 성격과 관련된다 ‘사람과 짐승은 어떻게 달라요?’와‘인간과 동물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중 후자가 보다 격식적인 상황에서 쓰인다(노대규 1996) 즉, 한자어의 사용은 구어적인 방향과는 반대되는, 문어적인 방향으로의 언어특성이다 (강범모 외 2000) [표 3]은 200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및 문화 기사 코퍼스를 맞비교하여 추출된 각각의 동사, 형용사 핵심어 목록을 간추린 것이다4 동사와 형용사로 분석되는 단어는 고유어의 비중이 높다 [표 3] 2000년대 초 기사 집단별 핵심어 목록-동사·형용사(고유어) 동사 2000년대 초 정치·경제·사 회 기사 밝히다, 따르다, 대하다, 늘어 나다, 지나다, 받다, 줄어들다, 늘리다, 나서다, 떨어지다, 위 하다, 줄다, 벌이다, 오르다, 돌아서다, 달하다, 팔다, 늘다, 나타나다, 알리다, 사들이다, 낮추다, 덧붙이다, 내다보다, 전하다, 비하다, 줄이다, 갚다, 내다, 드러나다, 이루어지다, 잇따르다, 내리다, 그치다, 커 지다, 정하다, 앞서다, 숨지다, 높이다, 앞두다, 막다, 웃돌다 (총 42개) 2000년대 초 문화 기사 그리다, 읽다, 만들다, 먹다, 살다, 느끼다, 쓰다, 짓다, 즐 기다, 가다, 죽다, 보다, 담 다, 펴내다, 다루다, 배우다, 좋아하다, 부르다, 있다, 듣 다, 들려주다, 하다, 되다, 찾 다, 어울리다, 알다, 선보이 다, 태어나다, 그러다, 지니 다, 찍다, 살아가다, 옮기다, 펼쳐지다, 넣다, 떠나다, 모 르다, 흐르다, 앉다, 웃다, 꾸 미다, 마시다, 놀다, 넘치다, 엮다, 꿈꾸다, 곁들이다, 가 르치다, 생기다, 자라다, 바 라보다, 붙이다, 맡다, 쉬다, 50 김소희·강범모 높다, 낮다, 크다, 불가피 하다, 불과하다 (총 5개) 형용사 나다, 실리다, 닮다, 떠올리 다, 서다, 깨닫다, 울다, 돋보 이다, 담아내다, 담기다, 피 다, (총 160개) 아름답다, 좋다, 그렇다, 어 리다, 재미있다, 아니다, 화 려하다, 젊다, 작다, 새롭다, 깊다, 즐겁다, 따뜻하다, 어 떻다, 슬프다, 멋지다, 예쁘 다, 같다, 부드럽다, 생생하 다, 아프다, 쉽다, 낯설다, 강 렬하다, 푸르다, 섬세하다, 하얗다, 길다, 평범하다, 가 득하다, 수많다, 맑다, 위대 하다, 익숙하다, 소중하다, 짧다, 이렇다, 멀다, 가볍다, 유쾌하다, 신선하다, 놀랍다, 귀엽다, 경쾌하다, 희다, 드 물다, 맛있다, 싫다, 시원하 다, 훌륭하다, 착하다, 색다 르다, 흔하다, 무섭다, 풍부 하다, 달콤하다, 다르다, 소 박하다, 그립다, 풍성하다, 검다, 그러하다, 뛰어나다, 붉다, 쓸쓸하다, (총 92 개) 동사 핵심어는,     기준으로, 정치·경제·사회 기사(경성 기사)에서 42개 출현하고 문화 기사(연성 기사)에서 총 160개 출현한다 형용사 핵심어는 정치·경제· 사회 기사에서 단지 5개만 나타났으나, 문화 기사에서는 총 92개가 나타난다 즉 핵심어 수의 차이로 볼 때 정치·경제·사회 기사보다 문화 기사의 구어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명사는 문어의 특성, 동사 및 형용사는 구어의 특성이다 - 강범모 외 2000, 안의정 2009) [표 4]는 안의정(2009)에서 높은 구어성 점수를 받은 동사와 형용사들이(동사 10개, 형용사 4개) 각 기사 집단의 핵심어로 추출되었는지 여부를 보여준다 구어성이 높은 동사가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핵심어로 하나도 추출되지 않았으므로 이 역시 문화 기사의 상대적 구어성을 지지한다 제시 순서는 핵심도 순위에 따른다     대상이며, 문화 기사에서 추출된 핵심어가 너무 많아 상위 65개까지 제시한다 김소희·강범모 52 [표 5] 2000년대 초 기사 집단별 핵심어 목록-서술성 명사 정치·경제·사회 기사 (427개 순위 10 중) 단어 투자 조사 관련 수사 거래 조정 전망 대출 매각 추진 문화 기사(189개 중)  41588.2 30730.4 22732.1 21937.5 21843.9 20592.9 20187.4 18456.7 16330.7 16161.1 순위 10  단어 사랑 이야기 노래 연주 출연 방송 전시 개봉 연출 자연 43543.5 34197.0 26605.2 18869.2 13702.2 13356.1 12919.2 12645.6 12507.4 10852.3 [표 5]의 목록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술성 명사 핵심어는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에서 다루는 내용의 주제를 반영한다 경성 기사 핵심어에 경제 관련 용어가 특히 많이 나오는 반면(‘투자, 거래, 대출’ 등) 연성 기사에서는 일상적인 것뿐만 아니라(‘사랑, 이야기, 노래’) 방송 관련 용어가 나타난다(‘출연, 방송, 연출’) 이번에는 1인칭 및 2인칭 대명사에 대하여 검토한다 1인칭 및 2인칭 대명사는 일반적으로 구어의 상호교류와 관련된 언어 특성이다(강범모 외 2000) 1, 2인칭 대명사는 대체로 문화 기사에 나타나는데, 그 핵심어는 [표 6]과 같다 [표 6] 2000년대 초 문화 기사 집단의 핵심어 목록-1·2인칭 대명사  순위 단어 나 우리 내 제 유형 너 5605.4 당신 3710.2 29141.2 12927.8 5056.3 2507.7 1인칭7 2인칭 1, 인칭 핵심어들은 문화 기사의 핵심어로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문화 기사에서의 대표적 용례를 (4)에 제시한다 (4가)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엄마, ‘저’도 높은 핵심도를 보여주었으나 중의성이 있어 제외하였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53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재한 후 작성한 기사로 기자가 신문의 독자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4나)는 책을 소개하는 기사이다 이 두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인칭대명사는 주로 인용문에 포함되는데, 문화 기사의 인용문은 실제 대화에 서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정도로 구어적이다 다른 여러 용례를 살펴 보아도 이와 같이 인칭 대명사가 사용된 환경은 구어성이 높으며, 이는 문화 기사에 서 두드러진다 (4) 인칭대명사의 사용 (2010년대 초 문화) 가 엄마는 자기 잘못이 무엇인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틀에 아이들을 묶어두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한 어머니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시잖아요 나 ‘아들아, 나의 아들아! 너를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나의 이 회한과 뜨거운 사랑을 너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라는 편지는 아들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대로 보여준다 각 기사 집단별 강조적 정도부사 핵심어는 [표 7]과 같다 인칭대명사와 마찬가지 로 강조적 정도부사는 문화 기사의 핵심어로만 나타난다8 정치·경제·사회는 강조적 정도부사가 핵심어로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강조적 정도부사의 사용 역시 텍스트의 구어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강조적 정도부사가 문화 기사의 핵심어 로만 나타나는 것은 문화 기사의 상대적 구어성을 반영한다 (5)는 2000년대 초 문화 기사에서 강조적 정도부사가 사용된 예이다 [표 7] 2000년대 초 문화 기사 집단의 핵심어 목록-강조적 정도부사 순위 단어 정말 너무 아주 무척 가장  3253.5 2642.3 2570.1 1262.6 1081.0 (5) 강조적 정도부사의 사용(2010년대 초 문화) 가 이렇게 귀한 산삼은 인삼에 비해 정말 효과가 뛰어날까? 나 새로운 곳에 가면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아야 되는데 한 사나흘 정도 발로 돌아다니면 바로 지도가 그려지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강조적 정도부사의 목록은 김혜영·강범모(2010) 참조 54 김소희·강범모 200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를 맞비교하여 추출한 핵심어를 검토한 결과, 두 기사 집단이 각각 텍스트의 문어적 성격과 구어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 기사와 비교하여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고유어인 동사와 형용사를 대신하여 한자어(서술성 명사)와 결합한 합성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정치·경제·사회 기사 집단의 상대적 문어성을 드러낸다 반면 문화 기사는 고유어의 비중이 높은 동사와 형용사의 사용이 두드러지며, 인칭대명사와 강조적 정도부사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여 기사 집단의 상대적 구어성을 드러낸다 즉, 구어/문어의 언어특성을 드러내는 핵심어들을 분석한 결과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상대적으로 격식적(문어적)이고 문화 기사는 비격식적(구어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4.2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비격식성의 증가 신문 기사의 연성화는 현시점으로 올수록 연성 기사가 증가하는 것(예를 들면 선정적 주제, 스타 인터뷰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문체적으로 보면 경성 기사는 상대적으로 격식적(문어적)이고 연성 기사는 비격식적(구어적)이다 따라서 신문기 사가 연성화되었다면 일반적으로 신문 기사 문체의 비격식성도 증가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비격식성의 증가는 전통적인 기사 작법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기사 작법의 변화일 수 있다 [표 8]은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기사들을 비교하여 추출한 동사와 형용사 핵심어 목록이다 2000년대 초의 동사와 형용사 핵심어 수보다(각 19개, 3개) 2010년 대의 동사와 형용사의 핵심어 수가 3배가량 증가하였다(각 51개, 14개) 여기 나오는 동사와 형용사는 모두 구어성(비격식성)을 나타내는 고유어들이므로, 동사 및 형용 사 핵심어 증가는 2000년대 초에 비하여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비격식 성이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 [표 8]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동사와 형용사(고유어) 핵심어 동사 정치·경제·사회 기사 (2000년대) 밝히다, 대하다, 따르다, 나 타나다, 벌이다, 갖다, 비하 다, 보이다, 의하다, 돌아서 다, 불구하다, 지나다, 힘입 다, 나타내다, 잇따르다, 관 하다, 나돌다, 늘어나다, 오 다(총 19개) 정치·경제·사회 기사 (2010년대) 하다, 있다, 나오다, 만들다, 가다, 쓰다, 키우다, 보다, 그 러다, 커지다, 되다, 찾다, 불 리다, 몰아주다, 잘하다, 찍 다, 견주다, 올리다, 누르다, 차다, 생기다, 서다, 선보이 다, 나누다, 넘다, 다니다, 때 리다, 내놓다, 맞다, 지내다, 이어지다, 쏘다, 담기다, 웃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형용사 바람직하다, 붉다 (총 3개) 불가피하다, 55 다, 높이다, 꾸리다, 배우다, 먹다, 죽다, 먹고살다, 꺼내 다, 이기다, 올라오다, 채우 다, 맡다, 살다, 쌓다, 향하다, 마시다, 내려놓다, 돕다(총 51 개) 아니다, 착하다, 저렴하다, 다 르다, 작다, 그렇다, 빠르다, 새롭다, 좋다, 어떻다, 많다, 쉽다, 젊다, 이렇다(총 14개) 4.1에서 문화 기사에 구어성이 높은 핵심어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으며, 따라서 문화 기사의 구어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정치·경제·사회 기사를 비교하여 추출한 동사와 형용사 핵심어 중에서 구어성 점수(안의정 2009)가 높은 것들을 [표 9]에 제시한다 [표 9]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구어성이 높은 동사와 형용사의 핵심도(   값) 순 위 동사 구어성 정치경제사회 점수 기사 2000 2010 (안의정, 2009) 10 하다9 24391.7 그러다 19036.2 되다 11522.2 보다 9666.7 가다 7260.0 이러다 3320.9 오다 3212.2 나오다 2781.5 맞다 1669.5 먹다 1665.1 구어성 순 위 년대 - 12588.2 - 2121.4 - 1394.3 - 2440.9 - 3366.5 - 130.8 564.9 - 5518.6 - 777.8 - 668.6 점수 정치졍제사회 기사 2010 형용사 (안의정, 2000 그렇다 같다 좋다 괜찮다 3400.2 3201.7 2473.9 1311.4 년대 2009) 년대 년대 - 1020.6 - 463.0 - 817.1 74.3 동사 ‘오다’를 제외하면, 구어성이 높은 동사와 형용사가 모두 2010년대 초 기사의 [물결 21]의 형태 분석 지침에 따르면 서술성명사의 뒤에 붙는 ‘하다’는 동사파생접미사(XSV) 및 형용사파생접미사(XSA)로 분류한다 [표 9]의 ‘하다’는 동사로 분류된 것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단, ‘공부를 하다’의 동사 ‘하다’는 서술성명사와 관련이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러한 경우는‘공부하다’보다 훨씬 적다 덧붙여 본문에서 2010년대 기사에서 동사 ‘하다’의 용례가 인용문 다음에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 소통의 비격식성이 증가한 것으로 주장하였으나 이는 부분적인 것으로 이외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56 김소희·강범모 핵심어로 나타난다 (6)은 가장 구어성이 높은 동사 ‘하다’의 용례이다 (6) 동사‘하다’의 사용 (2010년대 초 정치) “박 후보로부터 도와 달라는 요청도 없는데 괜히 나섰다가 오히려 좋은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 ‘하다’동사가 늘어난 이유는 발언 자체를 직접적으로 인용하는 것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는 신문 기사의 인용문 다음에 ‘라고 말했다’, ‘라고 주장했다’, ‘라고 비판했다’ 등이 많이 나타났는데 2010년대에 오면서 점차 소통 동사를 통한 소통의 종류를 명시하지 않게 된 것이다 즉 발언의 목적(비판, 주장)을 명시하지 않고 말 그대로를 전하는 비격식성이 증가한다 한편, 동사 ‘오다’가 2000년대 초 핵심어로 나타나는 것은 정치·경제·사회에서‘오는 00월’과 같이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10 (7) 동사 ‘오다’의 사용 (2000년대 초 경제) 엘지카드는 오는 11월 증권 거래소 상장 이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한편, 고유어의 비중이 높은 동사는 2010년대 초의 이야기 형식의 기사에서 (8)과 같이 상황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8)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동사의 사용 (2010년대 초 정치) 당권파 당원들이 대표단이 앉아 있던 단상으로 뛰어올랐다 난투극이 벌어졌 다 단상에 있던 심상정 공동대표를, 유시민 공동대표가 몸으로 감싸며 막았다 심상정 대표를 감싸던 유시민 공동대표는 멱살이 잡혔다 이 기사는 통합진보당의 12월 중앙위원회가 사태 수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기사 내에서 고유어 동사들은 ‘난투극’으로 표현되는 상황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각 주요 인물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폭력 사태를 다루고 있어 내용적으로 선정적인 측면이 있으며, 문체적으로는 기존 정치 기사의 작성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번에는 문어성을 드러내는 서술성 명사 핵심어들을 검토한다 [표 10]은 2000년 대 초와 2010년대 초를 비교한 결과 추출된 서술성 명사의 핵심어를 상위 10위까지 10 코퍼스를 동일한 비율로 축소하여 용례를 검색한 결과 ‘오는 00월’과 같은 형식은 200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코퍼스에서 총 2,193건이 검색되었고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에서는 1,134건이 검색되었다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2000년대 초 코퍼스 어절 수가 2010년대 초 대비 약 91% 수준이므로 ([표 1] 참조) 2000년대 초 대비 해당 형식이 절반 이하(약 47%)로 감소하였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57 나타낸 것이다 [표 10]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서술성 명사 핵심어 2000년대 초 핵심어 (199개) 순위 단어 10 매수 조정 합병 등록 매각 전망 투신 출자 개혁 파업 2010년대 초 핵심어 (164개) 순  11610.6 10956.3 9060.7 8170.7 6186.1 6111.3 5296.4 5289.4 5185.0 5153.8 위 10 단어 성장 진보 저축 출시 소통 혁신 통합 기부 포격 공헌  11176.1 10946.3 10411.2 8059.8 6833.8 6242.6 6074.8 5625.4 5411.2 5116.4 서술성 명사는 2000년대 초 코퍼스에서 199개, 2010년대 초 코퍼스에서 164개 발견되어 2010년대 초의 타입 수가 다소 적지만 큰 차이는 없다 주로 경제 관련 서술성 명사들의 사용 비중이 줄어들고(‘매수, 조정, 합병’ 등), 정치 구호적 명사들이 증가하였다(‘성장, 진보, 소통, 혁신, 통합’) 2010년대 초가 구체적인 경제 문제보다는 사회적으로 이념적 갈등의 면이 부각된 시기임이 드러난다 [표 11]은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1인칭 및 2인칭대명사 핵심어 목록이다 예상대로 2000년대 초 핵심어로는 1·2인칭 대명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2010년대 초 핵심어 중 인칭 대명사가 사용된 예는 (9)와 같다 [표 11]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2010년대 초의 인칭대명사 핵심어  순위 단어 구분 나 제 내 3508.7 1657.0 510.1 1인칭 너 515.9 2인칭 (9) 인칭대명사의 사용(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 김소희·강범모 58 가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나만 옳다고 외치는 사람이 국민 혈세를 지원받는 공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이 대변인은 “(중앙일보) 기자로서 김대중 정권 때 1800여명을 상대로 한 불법 도청에서 제가 도청당했다”고 주장했다 다 이것은 내가 계급주의적 입장을 버리고 자유롭게 살며 발전할 것을 바라는 삶의 요구를 인간의 본성으로 인정하는 인간본위적 입장에 서게 하는 사상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 라 “너랑 나랑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네 영도에서 같이 학교를 다니다 보니 같은 반이라 생각했구먼”이라며 웃었다.(중략)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서 의원 두 사람은 1968년 입학한 경남고 25회 동기다 (9가-나)의 일인칭 대명사는 인용문에 포함된 것이다 인용문의 형식은 문어적이 나 인칭대명사가 포함되어 구어적인 성격을 동시에 드러낸다 (9다)의 인칭대명사는 동아일보에 보내온 황장엽 회고록 중 일부이다 1·2인칭 대명사가 포함된 (9라)는 동아일보 “커튼 뒤의 정치”라는 꼭지의 “문재인과 서병수, 40년 지기의 엇갈린 운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구어체를 인용문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2010년대 초의 정치·경제·사회 기사에서 인칭대명사가 핵심어로 추출된다는 것은 과거에 비하여 직간접적인 인용문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유어 (동사, 형용사)와 마찬가지로 기사의 비격식성(구어성)이 증가하였다는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강조적 정도부사 핵심어 목록은 [표 12]와 같다 2010년대 초 핵심어로 ‘굉장히’, ‘많이’, ‘정말’, ‘가장’ 등이 추출된 반면, 2000년대 초 핵심어로는 강조적 정도부사가 출현하지 않았다 이 역시 2010년대의 기사가 2000년대 기사보다 구어성 이 높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표 12]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 강조적 정도부사 핵심어 2000년대 초 핵심어 순위 단어  - - 2010년대 초 핵심어 순 위 단어 굉장히 많이 정말 가장  849.4 825.5 790.5 696.5 역시 구어적인 표현인 강조적 정도부사들이 모두 2010년대 초의 기사에 더 많이 나타난다 이것 역시 2010년 초 기사(정치, 경제, 사회)의 비격식화(구어화)를 드러낸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59 다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상대적으로 객관적이고 격식적인 문체를 가진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여기서 동사와 형용사, 서술성 명사, 인칭대명사, 강조적 정도부사를 중심으로 기사 문체의 변화를 검토한 바는 두 시기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즉, 2010년대 초의 정치·경제·사회 기사가 2000년대 초의 기사에 비하여 모든 언어특 성에서 비격식성(구어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앞 절에서 본 바와 같이 비격식성을 연성(문화) 기사의 특징이라고 볼 때 위 결과는 경성(정치·경제·사회) 기사가 점차 연성 기사의 문체와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4.3 문화 기사의 변화 신문 기사의 연성화, 특히 문체의 비격식성 증가가 신문 전반에 나타나는 특징이라 면 일반적으로 연성 기사로 분류되는 문화 기사의 비격식성도 과거에 비하여 증가하 였을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4.1~4.2와 마찬가지로, (고유어) 동사와 형용사, 서술성 명사(주로 한자어), 인칭대명사, 강조적 정도부사의 핵심어들을 살펴보았다 다만 인칭대명사와 강조적 정도부사는   < 500 으로 본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언급하지 않는다.11 [표 13]은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문화 기사를 비교하여 추출한 동사와 형용사 의 핵심어 목록이다 [표 14]는 사와 형용사의 구어성 점수와 문화 기사의 기간별 핵심어이다 [표 13] 문화 기사의 변화 – 동사와 형용사(고유어) 핵심어 동사 형용사 2000년대 문화 기사 핵심어 2010년대 문화 기사 핵심어 펴내다, 관하다, 의하다, 갖 하다, 있다, 쓰다, 걷다, 잘 다, 열리다, 불구하다, 그리 하다, 풀다, 높이다, 되다, 다, 옮기다, 맡다, 정하다, 찍다, 만들다 (총11 (총10개) - 벌이다 개) 높다, 좋다 (총2개) [표 13]과 같이 동사와 형용사의 핵심어 수는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차이가 없다 그러나 구어성 정도(안의정 2009)가 매우 높은‘하다, 그러다, 되다’ 등의 동사와 ‘그렇다, 같다, 좋다’ 등의 형용사들이 2010년대 초 문화 기사의 핵심어로 나타난다 11  비록  < 500 이지만 강조적 정도부사와 1·2인칭 대명사는 주로 2010년대 초 핵심어로 추출된다 김소희·강범모 60 ([표 14]) 이는 2010년대 초 문화 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비격식적으로 되었음을 보인다 [표 14] 문화 기사의 변화 – 구어성이 높은 동사와 형용사의 핵심도(   ) 순 위 점수 동사 (안의정, 2000년 2010년 2009) 10 24391.7 19036.2 11522.2 9666.7 7260.0 3320.9 3212.2 2781.5 1669.5 1665.1 하다 그러다 되다 보다 가다 이러다 오다 나오다 맞다 먹다 구어성 문화 구어성 대 대 순 위 - 3161.7 - 89.1 - 660.2 - 56.2 - 17.7 - 16.7 0.1 - 75.5 - 96.9 - 406.2 문화 점수 형용사 (안의 2000년 2010년 정,200 그렇다 같다 좋다 괜찮다 대 9) 3400.2 3201.7 2473.9 1311.4 대 5.5 31.4 - 672.6 23.6 그러나 [표 15]는 그러한 경향과는 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표 15] 문화 기사의 변화 – 서술성 명사 핵심어 2000년대 초 (17개) 순위 단어 사랑 방송 게임 상영 개봉 방영 통일 출연 공연 2010년대 초(63개) 순  2184.4 1844.9 1306.4 1144.1 1136.3 1026.0 982.8 960.9 928.8 위 단어 공부 학습 입학 수업 선발 지원 활용 교육 모집  8093.0 5940.1 4507.9 4396.7 3912.9 3687.3 2346.5 2230.5 2177.4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10 출판 869.8 10 출제 61 2153.4 [표 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술성 명사(주로 한자어)의 사용이 오히려 2010년대 초에 두드러지는 것을 보여준다(2000년대 초 17개, 2010년대 초 63개)12 서술성 명사의 증가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한자어의 비중이 높아짐을 의미하므로 이것은 텍스트의 격식성(문어성)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핵심어 명사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2010년대 초의 문화 기사에서 핵심어로 나타나는 서술성 명사들은 ‘공부, 학습, 교육, 출제, 선발’ 등 주로 교육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는 문화면에서 교육 관련 기사들이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10)과 같이 주로 대학 진학과 관련된다 (10) 다만, 서강대는 다른 대학의 자연계 논술과 달리, 논제의 성격 자체가 언어 논술적 성격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므로 서강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서강대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깔끔한 글을 구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학 진학 등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문화면에 교육 관련 기사가 많이 나타나 게 했고 그럼으로써 교육 관련 한자어 서술성 명사들이 2010년대 문화 기사의 핵심어로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결국 서술성 명사의 증가는 격식성의 증가라기보다 는 사회적 관심사의 변화가 문화 기사에 반영된 결과이다 지금까지 문화 기사의 변화와 관련하여, (고유어) 동사와 형용사 및 (한자어) 서술성 명사 핵심어 변화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구어성이 높은 동사들이 주로 2010년대 초 핵심어로 나타난 것은 비격식성의 증가를 지지하지만, 서술성 명사의 증가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이는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교육 주제의 문화 기사가 증가하면서 관련 서술성 명사들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적 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결과 다양한 종류의 기사가 문화 기사로 나타나고 따라서 다양한 서술성 명사가 문화 기사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문화 기사의 비격식성 증가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비격식성 의 증가보다 그 정도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 비교 핵심어 분석은 2개의 코퍼스 집단 간의 차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13 일반적으로 12 또한 품사를 기준으로 핵심어를 추출하였을 때에도 2010년대 초 동사파생접미사 ‘하다’가 으로 높게 나타나며 이 또한 서술성 명사의 증가를 반영한다   =7457.6 62 김소희·강범모 경성 기사를 대표하는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격식적(문어적)이고 연성 기사를 대표하는 문화 기사는 비격식적(구어적)이다 그리고 기간 별 비교 결과는 특히 정치·경제·사회 기사에서 비격식성이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단선적 인 비교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대응분석(Correspondence analysis)14을 통하여 4개 의 집단을 종합적으로 비교한다 [그림 2]는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 집단을 앞서 논의하였던 언어 특성(고유어 동사, 형용사, 서술성 명사, 강조적 정도부사)을 기준으로 대응분석을 통하여 시각화 한 결과이다 시각화를 위한 기초 자료는 각 집단별로 해당 언어 특성의 빈도를 반영한 분할표이다 이 자료는 주요 관성 (principal inertias)에 따라 1차원에서 자료의 99.97% 설명이 가능하다 [그림 2] 대응분석 결과-기간/기사집단 × 언어특성 기사 집단별로 볼 때, 문화 기사는 원점을 기준으로 왼쪽,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원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분포한다 언어 특성을 보면, 1인칭 및 2인칭 대명사가 가장 왼쪽에 위치하며, 형용사, 강조적 정도부사 동사 순으로 원점에 가깝게 위치한 다 반대로 서술성 명사는 원점의 오른쪽 끝에 위치한다 말하자면 원점을 중심으로 왼쪽은 구어성(비격식성), 오른쪽은 문어성(격식성)을 나타낸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2010년대 초 문화 기사(문화_10)은 2000년대 초에 비해 약간 13 연구 과정에서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도 비교하였으나 이 결과는 본고에 제시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 기사 집단 간 비교한 결과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14 대응분석을 위하여 통계 소프트웨어인 R의 CA package를 사용하였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63 원점을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정치·경제·사회 기사(정경사)는 2000년대 초에 비하 여 2010년대 초에(정경사_10) 원점에 가까워졌다 즉, 2000년대 초에 비하여 2010년 대 초에 문화 기사와 정치ㆍ경제ㆍ사회 기사와의 거리가 서로 더 가까워졌다 즉 주제간 언어 특성의 차이가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ㆍ경제ㆍ사 회 기사의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거리가 문화 기사의 경우보다 더 긴데, 이는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변화 정도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 즉, 정치·경제· 사회 기사가 문체적으로 보다 많은 변화, 즉 비격식화(구어화)를 겪었다 그에 비하여 연성(문화) 기사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오히려 많은 서술성명사 때문에, 구어성이 높은 동사 와 형용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성(정치ㆍ경제ㆍ사회) 기사 에 약간 가까워졌다 결론 본 연구는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차이 및 각 기사 장르별 문체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4대 일간지의 신문기사 코퍼스를 정치·경제·사회 기사와 문화 기사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고, 각각을 다시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경성 기사 대 연성 기사, 2000년대 초 경성 기사 대 2010년대 초 경성 기사, 2000년대 초 연성 기사 대 2010년대 초 연성 기사 비교를 통하여 핵심어를 추출하여 언어 특성과 그 변화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4개 집단 전체를 대응분석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비교하였다 비교를 위하여 사용한 언어 특성은 (고유어) 동사와 형용사, 서술성명사 (주로 한자어), 인칭대명사, 강조적 정도부사이다 연구 결과 경성 기사(정치·경제·사회)는 상대적으로 격식적(문어적)인 반면 연성 기사(문화)는 비격식적(구어적)이라는 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구어성을 드러내는 (고유어) 동사 및 형용사, 인칭대명사, 강조적 정도부사 핵심어들이 문화 기사 집단에 서 추출된다는 점이 그 증거이다 특히 동사와 형용사 중에서도 구어성이 높은 단어들이 주로 문화 기사에서 추출되었다 한편 정치·경제·사회 기사는 문화 기사에 비하여 10년간 변화의 정도가 크고, 구어성과 관련 언어 특성들이 일관되게 2010년대 초에서 두드러졌다 즉, 문체적으로 정치·경제 ·사회 기사의 연성 기사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문화 기사는 본고의 기준이 되는 언어 특성으로는 일관된 변화의 방향성 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루는 주제의 변화(교육)가 특성의 변화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4개 기사 집단을 대응분석을 통해 시각화한 결과 또한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격식성과 문화 기사의 비격식성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2000년대 초에 비하여 2010년대 초 정치·경제·사회 기사가 문화 기사 집단과 문체적으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응분석을 통해서도 정치·경제·사회 기사의 연성 기사화를 확인 64 김소희·강범모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이전의 논의들과 함께 고려하면 신문 기사의 연성화는 최근 나타나는 일시적인 경향이기보다는 최근 10년간, 또는 그 이전부터 지속된 경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신문의 독자를 늘리기 위한 신문사의 노력으로부터 비롯된 다 신문의 수익 구조상 독자의 관심 증가는 광고 수입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 다 선정적인 기사를 늘리는 것과 공공성을 가진 기사를 더 매력적인 문체로 표현하 고자 하는 시도 둘 다 독자에게 미치는 긍정 및 부정적인 영향의 차이가 있을 뿐 근본적으로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한다 경성 기사 문체의 비격식성(구어성) 증가는 신문뿐만 아니라 언어, 문화, 사회 전반의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비격식성(구어성)이 과거에 비하여 경시되지 않는 방향으로 대중의 성향이 변화하였고 이것이 대표적인 문어 텍스트 장르인 신문에 반영된 것이다 딱딱한 문체를 피하는 일반적인 독자 선호 경향을 고려할 때 비격식성의 증가는 신문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할 방향이다 신문 외 다른 장르(예를 들어 인문, 사회, 자연 등의 정보 텍스트)에 대한 통시적 방향에서의 추가 연구가 수행된다 면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가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결국 기사의 연성화는 수익 향상을 위한 신문사의 노력으로 말미암음을 의미한다 방송 선호 경향과 온라인 뉴스의 증가에 따른 인쇄 신문 부수의 감소 등이 인쇄 신문을 계속해서 연성화시키는 배경일 것이다 본고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지난 10년간 신문 기사의 연성화가 지속적으 로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우리는 2000년~2012년 중 처음 3개년과 마지막 3개년만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수행하였으므로 연구 결과가 지속적인 변화보다는 해당 시기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본고가 다루지 않은 2003년~2009년의 신문 자료 및 2000년대 이전의 신문 자료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2013년 이후의 신문 자료들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문체적인 측면에서의 연성화만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연성화를 일부 반영하는 것이다 내용 면에서의 연성화를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기사의 주제를 반영하는 명사 또는 주관성을 드러내는 형용사의 사용을 연구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문의 비격식성 증가를 한국의 언어·사회·문화 전반과 관련지어 광범위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신문 외의 다른 장르 텍스트의 통시적 연구가 필요하다 경성 기사와 연성 기사의 문체적 특징과 변화 65 참고문헌 강범모 1999 한국어의 텍스트 장르와 언어 특성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강범모·김흥규 외 2010 [물결 21] 신문 텍스트 기반의 장기간 언어·사회·문화 연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강범모·김흥규 2011 “명사 빈도의 변화, 사회적 관심의 트렌드: 물결 21 코퍼스 [2000-2009],”언어학 61 3-38 강범모·김흥규·허명회 2000 한국어의 텍스트 장르, 문체, 유형: 컴퓨터와 통계적 기법의 이용 태학사 고주환·이충우·김지은 2014 “인터넷 신문 표제어 제시 유형 연구-경성기사와 연성기 사의 구분을 중심으로,” 언어 39김사승 2013 “신문뉴스의 상품가치에 관한 미디어 경제학적 관점의 분석,”.韓國言論 學報 57, 5-33 김일환·강범모·김흥규 2012 “공기어를 이용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의 추이 분석 -2000~2009년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 21, 175-202 김혜영·강범모 2010 “구어 속 강조적 정도부사의 사용과 의미,”한국어학 48, 101-129 김혜영·강범모 2011 “신문 사설의 어휘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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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그리고 정치ㆍ경제ㆍ사 회 기사? ??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의 거리가 문화 기사? ?? 경우보다 더 긴데, 이는 정치·경제·사회 기사? ?? 변화 정도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 즉, 정치·경제· 사회 기사? ?? 문체적? ??로 보다 많은 변화, 즉 비격식화(구어화)를 겪었다 그에 비하여 연성( 문화) 기사? ?? 변화? ?? 상대적으로 약하고 오히려 많은

Ngày đăng: 20/10/20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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